불법 도박장을 관광시설로 육성한다? 미디어다음 / 김진화, 심규진 기자 media_evo@hanmail.net 지난해 우리나라 도박산업 시장규모는 13조 9396억원에 달했다. 2001년에 비해서 30% 가량 급증한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도박의 범주는 경마, 경륜, 경정, 정선 카지노, 복권까지다. 여기에 고스톱, 포커, 내기골프, 인터넷 도박 등을 포함하면 실제 ‘판돈’ 규모는 공식적인 시장규모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박망국론’이라는 주장이 나올 법도 한 상황인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도박시장의 규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경마, 경륜, 경정 등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경견(개경주), 소싸움 등까지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로또는 정부 예상치 보다 10배 가까운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경기가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극심한 불황 속에서 오직 도박산업만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도박산업의 실상과 '도박꾼'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한탕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