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진보적인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모임이 결성된다. 민족예술총연합회(이하 민예총) 대전충남지회는 오는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민예총은 전국적으로 지회와 지부 40여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대전충남지회 결성으로 전국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29일 창립총회는 지난 2월 25일 대전민예총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조재훈)가 발족한 이후 3개월여 만의 결실이다. 특히 처음에 소외됐던 충남지역이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민예총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지역문화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과 계층을 연결해 문화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 네트워크를 건설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또 시민단체의 문예활동과 아마추어 예술활동을 지원, 문화 인프라 구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민예총 대전충남지회 홍승렬 사무차장은 “젊은 예술인들이 자생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방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특히 기존의 대전지회 독자적 창립에서 충남지역까지 더해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29일 창립총회는 소통과 조화의 아름다움 이라는 주제로 각 지역의 문화 모임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간의 문화활동을 이어주는 중간 매개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예총 대전충남지회는 창립대회를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한마당으로 준비하고 있다. 29일 오후 3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갖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4시부터는 서대전시민공원에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가족단위의 문화체험장을 비롯, 민예총 대전충남지회 각 분과에서 마련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또 각 구에서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규모 모임의 문화교류도 있을 예정이다. 류한솔 기자(rhs@daejeon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