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엑스포 남문 광장에서는 식생활 개선 교육 체험박람회가 열렸다. 행사 며칠 전에 받아본 일정표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체험하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미리 신청해 두었다가 행사 당일 예약된 부스에 가서 체험을 하였다. 아침 산책 겸 걸어간 남문 광장엔 생각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각 연령별로 나누어 체험 부스로 이동하였다.
5세 단원들은 ‘쌀아 놀자~’ 부스로 가서 주먹밥 만들기를 해보았다. 나누어주신 장갑을 끼고 동글동글 귀여운 동그라미 주먹밥을 만들었다. 예쁘게 동그란 모양이 나오진 않았지만 직접 만들어 바로 먹어볼 수 있으니 무척 좋아하였고 그 맛 또한 꿀맛이었다. 그 옆쪽으론 ‘인절미 만들기’ 체험 부스가 있었다. 담당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떡메를 함께 들고 떡 반죽을 열심히 쳐 보았다. 떡메가 무거웠지만 많이 칠수록 맛있는 떡이 된다는 말에 너도 나도 힘을 내어 선생님과 함께 떡메를 쳤다.
6세 단원들은 ‘당 줄이고 건강 지켜요’라는 부스에 가서 달콤하지 않아도 맛있는 견과류 삼색 모양떡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초록은 쑥, 핑크는 백년초, 노랑은 호박. 이 세가지의 알록 달록한 색으로 되어있는 반죽을 납작하게 떡 모양으로 만든 뒤 건포도, 잣, 해바라기 씨 등으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떡 위에 수를 놓듯이 견과류를 이용해 나타내보았다. 좋아하는 동물 모양, 예쁜 무늬, 우스운 얼굴 모양을 만든 아이들도 있었다. 서로 친구들이 만든 떡을 보면서 깔깔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형님들인 7세 아이들은 ‘장금이 따라하기’ 체험 부스에 가서 전통 간식인 오색다식 만들기를 하였다. 검정, 노랑, 자줏빛의 떡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낸 후 전통문양의 찍기 틀에 꾹꾹 눌러 예쁜 다식을 만들었다. 5개씩 만들어서 예쁘게 포장한 후 체험을 마쳤다. 그 후에는 모든 단원들이 야외무대 공연장에 앉아서 ‘지구 특공대 미르와 나나’라는 뮤지컬을 보았다. 음식을 먹기 전에 꼭 손을 씻고 불량 식품을 많이 먹지 않기로 함께 약속을 나눈 뒤 체험을 모두 마쳤다.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바른 먹거리에 대해 알고 안 좋은 음식으로부터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킬 수 있는 멋진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