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이 지난 8월 13일, 오랜만에 수확 체험을 다녀왔다. 8월의 수확 체험은 여름철 제철과일, 포도따기 체험! 지난 5월 딸기 수확체험 이후에 계획했던 체험들이 메르스의 여파로 취소되면서 야외 활동을 자제했던 터라 단원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더운 날씨를 대비해 모자와 체험가방 등 단단히 채비를 해 판암동 포도밭으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차량에서도 재잘재잘 기대감 섞인 단원들의 목소리들로 가득했다. 30분 정도 달리니 포도밭에 도착했다.
포도밭에 도착해 농민 아저씨께 포도 수확 방법을 배우고, 각 반별로 흩어져 포도를 수확했다. 주렁주렁 여기저기 탐스러운 포도가 잔뜩 열린 포도밭은 향긋한 포도내음으로 가득했다. 7세 단원들은 키가 커서 직접 포도를 송이채 따 볼 수 있었지만, 5세 단원들은 아직 키가 작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포도를 땄다.
가족들에게 줄 크고 잘 익은 포도를 고르랴, 새콤달콤한 포도도 맛보랴 단원들의 눈과 손이 바빴다. 엄마 아빠 드릴 포도라며 친구들도 주지 않고 두 손에 꽁꽁 숨기는 단원도 있었고, 친구와 마주보고 앉아 직접 수확한 포도를 맛보느라 여념이 없던 단원들도 있었다.
수확한 포도는 YMCA에 돌아와 잘 손질해 각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나눠먹을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수확한 포도를 두 손 가득 들고 하원하는 단원들의 표정에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넘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