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 > 대전Y뉴스 >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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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매일]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 공방 가열 
區 "지역경제 도움" 강행 시민단체 반대운동 전개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속보> = 대전시 동구 옛 대전백화점 내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에 대해 조직적인 반대 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 동구청장이 "동구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를 환영한다"고 9일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관내 재래시장을 보면 문닫는 상점이
많고 구의 재정 자립도가 24%도 안된다"며 "구를 책임지는 경영자로서 마권 장외발매소가 동구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대전백화점의 경우 주택지도 아니며 그 일대는 이미 상권이
완전히 죽어버린 지역이나 다름없다"며 "예를 들어 한 집안의 가장(구청장)으로서 가정이 좀 더 경제적으로 잘살
수 있다면 도박이라도 해서 먹여 살려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장외발매소 입점에 대해 구의원들도 찬성했고 시장 상인들도 적극
찬성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청장으로서 구민들이 원하는 것을 우선 수렴해야 하고, 경제적으로 심각한 대전백화점
일대의 상황에서 마권 장외발매소로 인해 조금이나마 타계될 수 있으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마권 장외발매소가 설치되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과 도박
중독자 양산 등 사회적 부작용은 물론 실질적으로 지역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 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은 "동구청이 중요한 정책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마권 장외발매소 입점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따라 10일 동구청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마권 발매소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수렴되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여론을 모아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2004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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