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 > 대전Y뉴스 > 기독교 목회자들 파병반대 금식기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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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대통령의 천박한 철학으로 전범국민 만들면 안돼" 

 
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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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이라크추가 파병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목회자들이 파병반대를 위한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침례신학대학민주동문회 소속 회원 등 대전지역
목회자 및 성도 40여명은 30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파병반대 기독교 금식기도회’ 개회예배를 열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부터 8월 5일까지 목회자 3명이 1조가 되어 24시간씩 릴레이 금식기도를 한다. 또한 각
목회자들의 소속 교회 신도들이 릴레이로 농성과 기도에 함께 참여하여 파병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김규복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회장은 설교를 통해 “제국주의적인 미국의 침략전쟁인 이라크전쟁은
비성서적이며, 비기독교적인 범죄”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침략자인 미국을 돕는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한미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지 침략전쟁을 같이 하라는 동맹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천박한 철학으로 우리국민 모두를 전범국민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평화의 종교인 기독교가 이러한 때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몇몇 안 되는 목회자들이지만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기독교정신을 실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모두들 피서지로 떠나고 있지만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으로 거리에 나섰다”며 “우리는 십자군전쟁의 교훈과 인류역사에 나타난 전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어떤 명분도 미국의 이라크침략전쟁을 정당화 할 수 없다”며 “그 침략전쟁에 우리의 젊은이들을
보내 침략자로 만드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이라크 추가파병을 철회’와 이미 파병된 서희.제마부대의 조속한 철군을 요구했다.
서태식(삼광교회 목사) 대전NCC 총무는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기독교가 보수수구적으로
비쳐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목회자들의 7, 80%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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