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 대전경륜장 건립저지 충청지역 공동대책위원회(www.nodobak.wo.to)는 14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염홍철 시장에게 경륜장 건립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 공개질의서에서 공대위는 ▲대전경륜장 여론수렴절차 ▲경제성 여부 ▲사행성 여부 ▲도박산업정책 ▲도박중독자 대책 ▲지역자금 역외유출 등에 대해 대전시장의 직접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전경륜장 추진 여부는 반드시 시민적 찬반여론수렴 과정을 밟아야 하나 대전시는 경륜장 건설의 당위성을 논의했던 시정조정위의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성실한 답변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공대위에서 활동 중인 대전YMCA는 대전경륜장 건립 추진에 항의하는 의미로 올해 청소년 공모사업 지원금으로 받은 청소년송년큰잔치 1천500만원 등 2개 사업 2천520만원을 대전시에 반납했다. 대전YMCA 관계자는 "청소년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도박산업을 추진하는 대전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없어 올해 청소년 행사 관련 지원금을 모두 반납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대위는 16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경륜장 범시도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도박장 반대 전국네트워크 구성, 거리캠페인, 홍보물 배포 등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