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 > 대전Y뉴스 > 알브레흐트 카울 독일YMCA 연맹 부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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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YMCA
연맹의 알브레흐트 카울(Albrecht Kaul) 부총무가 이학영 연맹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지난 6월18일부터 23일까지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처음 방문한다는 그는 현재 독일과 한국의 YMCA가 공식적인 교류는 없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뭔가 시작되지 않겠냐며 양국 YMCA의 교류를 조심스럽게 내다보았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서울, 부천, 대전,
광주YMCA를 방문하며 상호 교류한 알브레흐트 카울 부총무는 독일YMCA 창립 150주년인 2005년에 한국대표들을 독일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인사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대전YMCA 방문 중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임. (대담:이충재 사무총장,
정리 및 사진 ; 추명구, 오정하/2004.6.21. 09:20 ) 

 
이충재 : 한국 일정이 바쁘신데도 대전을 찾아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이충재 : 우선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YMCA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 달라. 

 
<img src="http://www.happyymca.com/news/04062101.jpg" width="380" height="307" align="left"> 
카 울 : 독일어로 YMCA는 CVYM(Christliecher Verein Junger Menschen)인데 영어로 다시 표현하면
Christian Association of Young Mankind 인 셈이다. 
 
독일에는 YWCA가 없고 YMCA가 통합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기에 M이 Men이 아니라 Mankind이다. 
 
현재 독일은 크고 작은 2,200개의 독립된 YMCA가 활동하고 있고 진성회원이 26만 명의 회원이 있다. 
 
스카우트 같은 청소년 그룹도 다 기독교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말하면 우리는 3천만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교파적
기독교청소년 단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충재 : 한국의 YMCA는 60개 정도인데 독일YMCA가 그렇게 많다는 것이 놀랍다. 
인구만 보더라도 한국은 4천5백만 명, 독일이 8천만 명으로 두 배 정도인데 구조를 좀 더 부연 설명해주기 바라며 독일YMCA의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가?

 
카 울 : 우리가 시청년회(Local YMCA)라 부르는 것만 2,200개이다. 다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작은 YMCA는
회원이 50명인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상근실무자는 없고 전적으로 자원지도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크고 작은 지역YMCA들은 협의체(Regional YMCA)를 구성하여 상호 연대와 정보교류, 프로그램 교환이 이뤄진다. 독일은
이미 1820년대 YMCA 성격의 크리스챤 그룹이 있었다. 이후 1844년 영국에서 조지 윌리엄스에 의해 YMCA가 최초로 설립되자
정신이 맞아 가입한 것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독일YMCA는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양하게
경험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그들이 공동체를 체험하고 이 사회에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청소년들의
무한한 끼를 발휘하는 동시에 이 세계에 대한 책임적 존재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관심사이다. 

 
이충재 : 1820년에 YMCA성격의 크리스챤 기도그룹이 이미 있었다면 독일이 YMCA의 원조격이겠네요? 

 
카 울 : YMCA가 국제적인 기관인데 그렇게 말할 수는 없고 그만큼 독일에서도 이런 관심들이 일찍부터 있었다는 것이다. 

 
이충재 : 이런 비전과 미션이 있다면 청소년들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전개하고 있는가? 

 
<img src="http://www.happyymca.com/news/04062103.jpg" width="380" height="307" align="right">카
울 : 기독교적 관심으로 성경읽기 모임이나 성가합창모임, 브라스밴드모임 등을 운영하고 일상적인 스포츠 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YMCA 청소년 핸드볼 팀은 국내 최정상을 자랑한다. 배구,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있지만, 규칙을 바꿔
YMCA방식의 독특한 배구도 진행한다. 창조적 여가선용을 위해 다양한 캠프를 실시하는데 특히 남부나 북부의 청소년 국제캠프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이충재 : YMCA는 그 나라의 특수한 현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한
민족주의 운동의 경험이 있고 한국전쟁 이후 사회개발이라는 절대적 과제와 함께 발전했다. 
 
특히 1976년의 목적문 제정은 한국YMCA 발전의 또다른 계기가 되었다. 1980년대 세계대회 이후 발전된 인류의 평화와 상생개념이
향 후 ‘평화’의 개념이 우리에게도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우리는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했고 올해 37차 전국대회와 연맹결성 90주년을 기념해 한국YMCA 새로운 100년 비전 선포식을
5개 지역에서 투어 형태로 진행했다. 그래서 향후 10년의 슬로건을 “꿈꾸는 젊은이,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 평화로운 지구촌”이라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카울 : 향후 10년을 목표로 보편적인 기독교적 가치가 있는 슬로건이라 생각한다. 인류는 함께 살아가야 하며, 독일YMCA도
이것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는 것을 가장 큰 사명으로 생각하고 공동체를 체험하고 사회적 약자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이충재 : 주제를 좀 바꾸어 카울 총무 개인에 대해서도 좀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의 아시아 방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고 특히 방문 중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디였나? 

 
 
<img src="http://www.happyymca.com/news/04062104.jpg" width="380" height="307" align="left">카
울 : 나는 동독의 쳄니쯔(Chemnitz)에서 태어나 독일이 통일되기 전까지 공산주의 체제의 루터교에서 청소년, 어린이업무를
담당하였다. 
 
통일된 후 작센(Sachsen)주에서 YMCA를 설립하여 총무로 일했고 현재 카쎌(Kassel)에 있는 독일YMCA 연맹에서
일하고 있다. 
 
청소년, 어린이 사업 및 동부YMCA와 서부YMCA 간의 균형발전을 위한 협력과 정보교류 등의 코디네이터 역할이 내 주요 업무이다.
 
 
이번에는 아시아YMCA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과의 프로그램 협력을 위해 지난 4월 7일부터 두 달 반 동안의 공식적인 방문을
계획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싱가폴, 필리핀, 중국, 대만을 방문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중국이었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어떻게 YMCA가
발전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45일 동안 중국의 7개 지역과 YMCA를 방문했다. 내가 동독에서 공산주의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국의
현실이 남다르지 않았고 특히 한국의 경우도 남북한이 분단된 지 오랜 세월이 흐른 것을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은 참 컸다.
 
 
땅도 크고 인구도 많았다. 방문한 교회들도 컸고 그 교회들은 신도들로 꽉 차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지하교회도 있음을
발견했다. 중국 일정 후 대만의 3개 지역도 방문했는데 또 하나의 중국이 있음을 발견하였고 양쪽이 지향하는 가치들이 너무나 크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이충재 : 한국방문을 잘 마치길 바란다. 한독 YMCA의 관계정진을 위한 바람이 있다면 어 떤 것들인가? 

 
카울 : 독일에서 일하는 동안 만났던 한 여성이 만일 내가 아시아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국을 꼭 방문하라고 권했다.
아름답기도 하고 인심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한국YMCA도 궁금했기 때문에 한국YMCA전국연맹에 연락을 했고 이학영 사무총장이
초청해 주셨다. 
 
특히 남부원 국장 등이 한국YMCA를 체험하려면 지역 시청년회를 방문해 봐야 한다며 부천, 대전, 광주의 방문 일정을 잡아주신
걸로 안다. 이제 처음 만났다. 상호 업무에 대해 나누고 우선 방문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아가 청소년들의 교환방문들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2005년 6월 24-26일까지 독일YMCA 창립 150주년 기념 초청잔치가 열리는데 이 때 한국 대표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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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알브레흐트 카울
(Albrecht Kaul) 독일YMCA 연맹 부총무 약력 
 
- 1944년 독일(동독)의
Chemnitz(쳄니쯔)에서 출생 
- Highschool of youth work from the church 졸업 
- 독일 통일 전까지 동독의 Dresden(드레스덴) 루터교에서 청소년, 어린이 업무담당 
- 1990년 통일 후 동독의 작센(Sachsen)YMCA 창립하고 총무 역임 
- 1995년부터 현재까지 Kassel(카쎌)에 있는 독일YMCA 연맹 사무부총장으로 재직 
</td>
</tr>
</table>
 




 취재후기 
우리 나이로 회갑의 나이에 두 달 반 동안 아시아를 방문한 독일YMCA 연맹의 알브레흐트 카울(Albrecht
Kaul) 부총무는 20일(일) 대전YMCA를 소개하는 시간에 열심히 적어가며 질문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청년처럼
젊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 
 
21일(월) 오전 9시 대전YMCA의 아침기도회에 함께 참석하여 대표로 기도하며 한국YMCA를 축복해 주었고 독일YMCA를 재미있게
소개해 주었다. 대전YMCA 실무자들을 “young team"이라며 손수 기타를 치고 독일어 노래 "Gott
ist immer noch Gott" (God is always still God)를 가르쳐 주었다. 큰 아들이 북구의
노르웨이YMCA 간사로 일하고 있을 정도로 진한 YMCA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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