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인간관계 미끼 상술" 시민 80% '부정적' … 금전피해도 심각 대전시민들의 상당수가 다단계에 대해 '인간관계를 이용해 돈을 벌고 관련 피해가 많은 판매방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YMCA가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무작위로 선정한 대전시민 421명을 대상으로 '다단계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0.3%가 '인간관계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단계 교육 및 회원 가입을 권유받은 경험에 대한 질문에 55.8%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판매 교육 및 회원 가입을 권유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친구(27.8%), 직장 동료(18.5%) 순이다. '주위에 다단계 판매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2명(54.6%)이 가장 많았고 3~4명(25.4%)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응답자의 37.1%가 이들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월평균 총 구매액을 묻는 질문에는 10만원 미만이 75%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이 8%였으며, 100만원 이상도 3%나 차지했다.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에 대한 질문에는 '친·인척간의 인간관계 깨짐(36.1%)'을 1순위로 꼽았으며, 2순위와 3순위로 신용 불량 등 재산상의 피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건전한 근로 의식 저해 및 사행심 조장, 재취업 또는 복학 등 사회 활동의 어려움 등을 피해 유형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