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17돌 맞아 대전시민한마당 열린다 17년 전 대전시민이 하나 되었던 감격의 기억이 '6월에서 통일로,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기치 아래 ‘반전평화 실현을 위한 대전한마당’으로 되살아난다. 6월민주항쟁 17주년을 맞아 ‘6월민주항쟁 17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반전평화 실현을 위한 대전시민한마당을 마련했다. 기념사업회는 12일 오후 동안 시민들의 공간적 배경을 잠시 KBS앞 갑천 둔치로 옮겨놓는다. 우선 오후 4시가 되면 대전 일대에서 벌어진 6월 항쟁 사진들이 둔치 공원을 채우게 된다. 교복 입은 여중생, 여고생에서 아이 엎은 아줌마, 시위대에게 음료수와 김밥을 돌리는 할아버지, 두 주먹을 불끈 쥔 직장인의 사진 속에서 아는 이들의 옛 모습이나 달라진 거리 풍경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기념 아닌 계승... 6월정신 반전-통일로" 주변에서는 충청지역노점상연합회가 운영하는 싸고 푸짐한 먹거리 장터, 전쟁반대 물풍선 던지기, 반전평화 그림그리기, 효순이 미선이에게 평화쪽지 보내기 행사 등이 참여를 손짓한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행사는 '6월 항쟁체험 마당'이다. 주최측은 행사장 주변에 호헌철폐, 독재타도 거리를 조성해 참석자들이 마치 17년 전 거리 속에 서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절정은 오후 6시 열리는 ‘6.15공동선언 4돌 및 6월항쟁 17주년 기념식’이다. 제목 그대로 범 국민적 민주화의 길을 열었던 시민항쟁을 기리고 이를 평화통일 운동으로 계승해 내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효순이, 미선이를 되새기는 반전평화한마당, ‘극단 좋다의 공연 “자, 이제 총을 NO WAR!", 노래가사 바꿔 추억의 노래 부르기, 반전평화영상물 상영 등 오랫동안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오는 29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지역 6월항쟁을 학문적으로 종합평가하는 ‘오늘의 정치상황에서 바라보는 6월항쟁’ 토론회가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행사 준비위 관계자는 “수 십만명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와 호헌철폐 직선개헌 독재타도를 외칠 수 있었던 밑바닥 힘의 원천을 재확인하고 이를 반전평화, 평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으로 계승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규상 기자 (sim041@ohmynews.com) 덧붙이는 글<참가단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대전YMCA, 대전여민회,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남북공동선언대전충남실천연대, 대전충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전충남민예총준비위, 518민주유공자대전충남동지회,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615공동선언이행을위한대전충남통일연대, 충남대민주동문회, 배재대민주동문회, 침신대민주동문회, 한남대민주동문회, 한밭대민주동문회, 보건전문대민주동문회, 목원대민주동문회,민주주의민족통일대전충남연합, 615청년회, 참사랑일꾼회, 대전충남양심수후원회, 전농충남도연맹, 전교조대전지부, 대전총련, 충남대총학생회, 대전민주청년회동우회, 민족예술단우금치, 극단 좋다, 한밭레츠, 사)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일어서는사람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지부,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민주노총대전본부, 카이스트학부총학생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 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된의료실현을위한청년한의사회, 한겨레주주모임, 노동문제상담소, 평화일꾼선교회, 충청지역노점상연합회, 제 정당 및 국회의원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