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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는 ’모래성’을 부른 부산 모덕 초등학교 김민지 어린이가 선정, 최우수상에 전구서곡초 소리물결 중창단
동요운동 80주년 맞이 초록동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YMCA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9회 초록동요제가 지난 1일 KBS홀에서 본선대회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올해로 창작동요 80주년을 맞아 한국동요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며 동요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기획됐다.
전국 예선을 거쳐 올라온 독창 6팀과 중창 6팀 등 모두 12팀은 열띤 경연을 벌였다. 청중들은 동요 8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테너 김남두, 가수 자두, 팝페라 가수 마리아와 임태경 등의 공연을 감상하며 한층 성숙한 우리동요를 맛보았다.
서울YMCA는 ＂이번 대회를 다양한 실험과 끊임없는 도약으로 시대느낌 반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동요들을 접할 수 있었던 계기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병원 선생은 ＂고운 목청을 지니고 있으나 약간씩 음정이 틀린 경우가 있고 노래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기량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상에는 전주에서 온 목장의 노래를 부른 ’소리물결 중창단’ 팀이 뽑혔고,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에는 ’모래성’을 부른 부산 모덕 초등학교 김민지 어린이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전주 서곡초등학교 ’소리물결 중창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에 두 시간씩 연습해 왔으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학교 방송을 통해 전교생이 동요를 함께 부른다고 밝히며 동요에 대한 사랑을 뽑냈다. 이들은 동요책을 발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상의 영예를 얻은 김민지 어린이는 ＂목을 관리하는 부분이 너무나 어려웠다＂며 ＂부모님과 선생님께 이 영광을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