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1} 용천역 대참사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북한 동포들의 어려움을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각계각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용천소학교(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참담한 피해에 대한 관심이 모금 운동과 구호품 지원 등이 지난달 30일에도 이어졌다. 충남도는 북한 용천지역 주민이 하루속히 실의에서 벗어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할 수 있도록 본청 및 소속기관, 의회사무처 등 3015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모금 목표액을 1800여만원으로 잡고 직급별로 모금액을 할당했으며, 오는 4일까지 모금키로 했다. 한끼 금식으로 용천 어린이를 살리자는 캠페인도 열렸다. 대전YMCA는 지난달 30일 낮 대전시 서구 만년동 YMCA회관 앞에서 SK그룹, 대전시약사회와 함께 '용천 어린이 살리기 한끼 금식' 캠페인을 실시했다. 참가단체 회원 및 임직원은 점심 한끼를 굶는 대신 5000원을 기부하고 인근 거리에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대전YMCA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기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용천 탁아소, 유치원, 소학교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용천 어린이 살리기 한끼 금식 캠페인에 동참할 시민은 농협 013-01-292185(예금주 한국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 계좌에 5000원 내지 1만원을 송금하면 된다. 아산YMCA도 이날 낮 아산시 온천동 YMCA회관 앞에서 '용천 어린이 살리기 한끼 금식' 캠페인을 실시했다. 바자회를 통해 지원금을 마련하는 행사도 열린다. 천안YWCA는 오는 15일 천안시 쌍용동 주공아파트 10단지 공원 앞에서 북한 용천주민 돕기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천안YWCA는 또 오는 31일까지 한끼 식사비 사랑의 모금 참여 운동과 동전 모으기 등으로 북한 동포 운동 행렬에 가세할 예정이다. 수돗물 지원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천역 폭발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돗물 1.8ℓ들이 PET병 3만개(54t)를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수돗물은 수자원공사가 대청호에서 직접 취수해 청주 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한 것으로 국제 수돗물 종합검사센터로부터 180개 항목의 수질검사 기준을 거쳤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수돗물은 지난달 29일 인천항에서 선적된 후 중국 단둥으로 출발, 육로로 북한 용천까지 운송되며 1일 도착한다"고 밝혔다./본사종합 2004년 05월 01일 대전매일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