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지난 24일까지 4박 5일간 북한을 방문 중이다. 이 총장은 대한적십자사 위원 자격으로 이윤구 적십자사 총재, 이병웅 총재특보, 이종렬 남북협력위원장 등 적십자사 인사 9명, 이종철 서울삼성의료원장, 박혜자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등 의료계 인사 11명 등과 함께 항공기편으로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입국했다. 이번 방북은 북한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이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공식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방문단은 북한에서 이산가족 및 대북 인도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31개 제약사로부터 기증 받은 24억 76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가운데 1차분 8억 원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지난 20일 남포항을 거쳐 평양 적십자병원에 전달했다. 이학영 전국YMCA연맹 사무총장은 ＂한국YMCA 차원에서 (북한을)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