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매일]올부터 문예진흥기금이 폐지됨에 따라 영화·공연 등 각종 관람료(입장료) 인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YMCA는 13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문예진흥기금이 폐지됐음에도 불구, 지역 영화관들의 관람료 인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람료를 조정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문예진흥기금을 모금하고 있던 관련기관 및 단체에 요금 조정을 안내했는데도 여전히 인하가 안되고 있다"며 "사업자는 관람료를 즉각 인하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영화 관람료의 경우 대전시민 가운데 55만명이 한달에 한번 영화를 본다고 가정하면 사업자들이 매월 폐지된 문예진흥기금의 총액인 2억여원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기는 꼴이라며 "사업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가격 또한 인하하지 않는 행위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기만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희애 기자 baki2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