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 > 대전Y뉴스 > 상담에는 정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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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날 재경부 장관상 유미옥 수상 
대전YMCA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 활동 인정 </div>
 
지난 12월 3일 제8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유미옥(대전YMCA
시민중계실)씨가 재정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자원상담원을 대상으로 선발한 이번 표창식에서는 전국YMCA 중 대전, 안산, 경주,
마산 4곳의 단체에서 수상했다. 유미옥 상담원은 1995년 대전YMCA '소비자 대학'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올해로 9년째 시민중계실에서
소비자 상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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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는 정년이 없어요
"계약서에서 본 것이 확실하다면 업주께 당당하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평 채 못되는 사무실에서 한손에는 수화기, 다른 손에는 색깔볼펜을 들고 통화에 열중인 유미옥 자원상담원의 상담은 몇분더 이어졌다.
 
이런 열의에서일까? 유상담원은 지난 12월 3일 제8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자원상담부분 재정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보다 친정엄마가 더 기뻐하셨어요. 함께 참석해준 강선생님과 간사님도 큰 박수 쳐주셨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기쁘고도 당황스러웠죠" 수상 소감을 묻자 어깨가 더 무거워진 것같다고 걱정부터 내쉬었다. 
 
 
대전ymca 시민중계실과의 인연은 언제부터였을까? "95년 대전ymca의 '소비자 대학' 프로그램을 이수하자 주변에서
상담일을 권하더군요. 평소 마음에 진 빚이 많아 남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저만의 약속을 이 기회에 지켜보기로 했지요. 그래서
심화교육 2주를 더 받고 소비자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9년째 매주 4시간 이상 시간을 비워두는 유상담원은 소비자
문제·법률, 가정문제 상담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 권리를 찾아가는 길에 도우미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대전지역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좀더 계획있게 소비할수 있도록 모니터하고, 중·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소비에
대한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노인정이나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노인 소비자 문제를 알리고 교육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적은 시간이지만 생활의 일부를 쪼개어 규칙적으로 활동 한다는 것이 어렵더군요. 또 사회 흐름이 너무 빨라 시사성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틈나는대로 뉴스를 읽고 소비자·법률 문제 해결을 숙제처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 상담을 요청한 사례가 잘 해결돼서 요청한 소비자로부터 감사전화가 오거나 몇주 또는 몇 달 걸려 처리한
상담 사례에 종결 확인을 할때면 내심 어깨에 힘도가고 가슴 한쪽이 따뜻해진다고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경제문제가 심각히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상담원은 "올바르게 소비하는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먼저 소비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라며 소비자의 부주의를 질타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의 체계적인 경제교육이 필요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초등, 중·고등 단계에 적절한 소비경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교과내용에는
자신이 주식회사 사장이 되어보기, 가계부 작성하기, 벼룩시장 열기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경제 계획 마련하기, 주변 시장조사 등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다루어집니다"며 우선 자신이 감당할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소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유상담원만의 소비에 대한 노하우는 "근검절약이며 대학생인 두 아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경제론이라고 한다.
 
언제까지 상담일을 계속할지가 궁금했는데 "지금 활동하고 있는 상담원이 15명정도 됩니다. 우리들끼리 '우리에게 정년은
없다'고 늘 얘기합니다. 힘이 되는 한 계속 일할 생각입니다" 머지않아 오십을 바라보는 유상담원의 열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
 
끝으로 유상담원은 소비자 권리찾기에 대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요즘에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피해를 본 사례들이
많습니다. 또 청소년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비자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있습니다. 고민만
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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