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에 "제3회 대전충남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A: 글자대로 말하면 공공의 접근이라는 뜻인데요, 우리의 시민들이 수동적 인 미디어 소비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영상매체를 만들어 의사를 표현하는 주체로서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퍼블릭액세스의 기원은 60년대말 캐나다 어느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문제해결을 위해 비디오를 사회적 촉매제로 활용함으로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구 합니다. Q: 렇다고 한다면 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되기도 하나요. A: 우리나라 통합방송법 5장 69조 70조를 보면 한국방송공사는 시청자가 직접제작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그 제작비를 지원하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공영방송인 kbs에서 월 100분 이상을 편성하고 있고 열린채널이라는 프로가 시민이 직접참여하는 "퍼블릭 액세스"에 해당합니다. 또한 공영방송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이 방영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전에서도 11월18일부터 지역 케이블방송인 충청방송을 통해 매주 30분씩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 편성되어 방영된다고 합니다.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편성 방영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지역 시민단체, 언론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Q: 이러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독특한 형태로 존재하지 만,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일반대중, 시민들에게 발언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보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 전문가에 의해 독점된 매체를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로 이용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앞으로 퍼블릭 액세스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합니까? A: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민언련 우희창 국장은 미디어 센터 건립의 중요성에 대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Q: 미디어 센터요. 그 센터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A: 사실상 방송국이나 지역 케이블티브이에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에 대 해 더 많은 방송시간을 편성한다고 해도 작품이 없으면 안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교육과 기자재, 편집 시스템, 방 영 채널 등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공급역할을 미디어 센터가 담당하게 되죠. Q: 현재 미디어센터는 어느 지역에 있나요. A: 현재 서울 한 곳에 있구요, 대전지역에서는 2000년도부터 대전충남 민주 언론운동시민연합이 대전시에 미디어센터 건립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전시에서는 이 미디어센터에 대한 이해력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 문광부에서도 광역별로 이 미디어센터 건립에 대해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 인프라구축은 유명한 영화감독을 대전에 모셔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전시민이 영상 교육 및 제작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과 관심이 더 중요하고, 시민단체 또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을 정책적으로 제시하거나 장치를 개발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오해 없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