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인권센터에서 준비한 인권강사양성과정은 시작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4월 20일부터 홍보를 시작으로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첫날부터 다수의 문의전화와 함께 신청서가 속속들이 들어왔다. 신청 마지막일인 5월 14일을 일주일 앞 둔 8일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하였다. 특히 마감공지를 올리기 전까지 들어온 신청서를 개수하여보니 하루 사이에 10명이상이 신청하여 아동청소년인권강사양성과정 [입문편] 수강자는 총 64명이 되었다.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교육하려던 사업은 전국적으로 아동청소년인권강사양성과정 개설에 대한 공급이 적어 타 지역의 신청자도 받게 된 점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입문과정은 인권의 핵심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구성부터 강사섭외, 수료조건 까지 공을 많이 들였다고 담당자는 이야기한다. 인권감수성, 세계인권의 이해, 한국사회와 인권 현재, 자유권, 사회권, 아동청소년권리 이해, 다문화의 이해, 장애인인권의 이해, 성인권의 이해 등은 아동청소년인권에 있어서 어디도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과정이었으며 이를 알고 있는 강사들 또한 한 학기 강의내용을 한 두시간에 전달하느라 애를 많이 썼던 시간이기도 했다.
신청자는 어떠하랴, 기존 프로그램들은 단순 전화접수만으로 이루어지던 것이 인적사항을 기본으로 자기소개서와 인권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써서 이메일 제출을 받았다. 또한 입문과정의 마지막 날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사이버강의 “인권의 이해”수료증 제출, 95%이상 되는 출석률, 수료 후 7일 이내 인권에세이를 작성 제출해야 중급과정으로 갈수 있으니 얼마나 까다로운 과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과정도 어렵고 수강자도 어려운 과정을 진행하는 이유는 대전광역시인권센터에서는 시민인권실천가, 시민인권운동가라는 조직을 만들어내기 위함에 있다. 겉으로는 ‘인권강사’라는 타이틀로, 그에 걸맞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 ‘인권’을 강의하는 사람이 아닌 인권감수성을 가지고 주변을 밝히는 인권에너지를 만드는 데는 ‘사람’밖에 없다는 것이 담당자의 변이자 고집이다.
앞으로 아동청소년인권강사양성과정은 ‘중급’ > ‘강의시연’ > ‘심화’ 과정을 거쳐 하반기 인권교육을 나가게 될 것 이다. 강의시연은 인원수에 상관없이 절대평가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례화 모임을 통한 보수교육 및 인권강사 학습소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인권센터의 아동청소년인권강사양성이 고된 과정이니만큼 앞으로 인권센터의 인권교육이 한걸음 더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