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8월 1일까지 다솜아띠 2기, 태권도, 키움터, 아기스포츠단 약 40여명 친구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홍성으로 갯벌캠프를 다녀왔다.
홍성으로 가는 중간에 철새박물관 ‘서산버드랜드’에 들렀다. 그 곳에서는 천수만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철새들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시·설명을 해 놓았고,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던 ‘4D 상영관 - 천수만 철새이야기’ 는 천수만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이었다.
버드랜드를 뒤로 하고, 우리가 함께 1박을 하는 ‘느리실 마을’로 갔다. 조용한 시골마을이었고,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는 나무와 풀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이들과 갯벌에 살아있는 생물들에 대해 알아본 뒤, 속동전망대가 있는 갯벌로 갔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오후 시간에 간 갯벌에는 작은 게들과 고동 종류의 생물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아이들은 작은 삽을 들고 겁 없이 갯벌로 뛰어 들어가면서 서툰 삽질로 갯벌을 파진 못하고, 갯벌 위에 나와 있는 게들을 잡는데 정신이 없었다.
다음날은 오전부터 몽산포 해변에 가서 신나는 물놀이를 했다. 물이 많이 빠진 상태의 해변은 갯벌을 연상시킬 만큼 조개류의 생물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신나게 물놀이도 하고, 물위에 둥둥 뜬다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조르는 아이, 신발이 벗겨졌다고 잡아달라고 우는 아이 등 다양한 상황들로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따가운 햇볕으로 살이 검게 그을리긴 했지만,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캠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