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박 네트워크 출범, 현지 조사 등 반대 투쟁 강화 대전시가 중구 안영동 440번지 일대를 경륜장 건립지로 결정하는 등 경륜장 사업과 관련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지만 경륜장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전경륜장 건립저지충청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경륜장 공대위)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륜 경기가 열리는 3일 동안 창원 경륜장 현지 답사를 다녀왔다. 이들은 현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경륜장 잠입 르포 영상물을 찍어오는 등 창원 경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여과 없이 담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단체는 경륜이 열리는 3일간 창원 경륜장 잠입 및 주변 주택가, 상가 등에서 취재를 한 결과를 영상물로 제작해 방송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영하고 홍보차량으로 거리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창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15일 대전경륜장 건립저지 충청지역 공동대책위원회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69.6%가 경륜장 건립에 반대했다는 조사 결과에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알려지고 있다. 또, 20일 서울에서 전국단위 시민단체와 지역단체 등 수백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가칭)도박장반대전국네트워크를 조직하고 100만인 서명운동, 문광부와 국회 등에 정책 제안과 장관 면담 추진, 도박에 의한 피해보상 추진 등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주부터는 시민들에게 경륜장 반대 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쯤은 대전에서 전국 단위의 토론회를 개최해 전국 도박장 이용 실태 및 폐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YMCA 이충재 사무총장은 "경륜장의 폐해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지방 세수 증대만이 확대돼 시민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로 경륜장을 운영하고 있는 창원 시민들에게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경륜장을 추진했지만 전국네트워크를 조직해 국민들의 여론을 문광부에 전달해 경륜장 건립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영 기자/boohwal96@dt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