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렬 의원 "내가 문광위 찾아가 알아봤다" 구도심 지역 활성화 위해...조만간 입장 밝힐 계획 "시민단체 간부들 동구 어려움 너무 모른다" 불만 대전시의 경륜장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인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반대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선병렬 의원이 긍정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선병렬 의원이 7일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경륜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단체들이 동구의 어려움을 너무 모른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선 의원은 <디트뉴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문광부를 찾아가서 실무 부처의 입장을 들어봤다"며 염홍철 대전시장이 6일 말한 '국회의원 문광부 방문' 발언을 뒷받침한 뒤 "그러나 대전시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추진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문화관광부를 방문했을 때 오지철 전 차관을 만났으며, ▲문광부의 허가 계획이나 ▲타 시·도로 갈 경우에 대한 가능성 ▲경륜장 건설 사업의 경쟁력 등을 알아보고 체크해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린우리당에서 적극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한 의원은 없다"며 "현재 동구나 중구지역이 너무 어렵다. 대전시의 재정계획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륜장 건설에 대해 대안을 연구중이다. 조만간 의견 표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전시가 생각한 대로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륜장 건설은 지역 고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큰 프로젝트라면서 향후 동구와 중구지역 문화와 인프라, 스포츠시설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판단을 전제로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 사람들은 모른다. 시민단체 사람들도 너무 모르고 있다. 서구지역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질이 높으니까 동구의 낙후된 생활을 느끼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시민단체 대표들과도 토론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호진 기자/white@dt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