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방문 성명서 열린우리당은 평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소리에 화답하라! 온 국민은 고 김선일씨의 피살로 인해 비통해 하고 있다. 나아가, 사태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자국민이 처참한 죽음을 당하였음에도 파병을 고집하는 노무현정부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침략은 아무런 정당성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추악한 침략전쟁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에 따라, 스페인, 노르웨이, 태국은 지난 4월 이라크에서 자국 군대를 완전철수 할 것임을 결정했고,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호주 등도 철군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 중 철군을 결정했다고 해서 한국정부의 주장대로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라는 한 곳도 없다. 오히려, 검증되지도 않은 막연한 국익이나 미국과의 약속보다 보편타당한 평화와 자국민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중요시한 것이다. 스페인의 경우 철군을 주장했던 스페인사회당이 올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계속해서 주둔을 주장한 영국의 블레어정권은 참패를 당했다. 진정한 평화에 대한 보편타당한 원리를 믿는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미국의 이라크침략이 추악한 침략전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하는 정치세력만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노무현정권과 열린우리당에 엄중 경고한다. 지금 국민들의 이라크파병 철회와 서희, 제마부대 철수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부시와 함께 몰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와 함께, 우리는 열린우리당대전시당 항의방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노무현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추가파병철회와 서희, 제마부대의 조기철군에 대한 의지를 밝혀라. 하나. 국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부의 고 김선일씨의 5월말 납치사실 인지여부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결과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실시하라. 하나. 지역의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난 23일 50 명의 국회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파병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동참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2004년 6월 25일 이라크파병반대 대전시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