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68% “받은 적 없다” “학교 교과과정 포함” 응답 28%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소비자 교육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가 ‘2004년 대전소비자의 날’을 맞아 대전지역 중·고등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소비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 가운데 67.8%가 소비자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교육을 통해 배운 것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은 거의 없는 것(7.3%)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 교육이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6.7%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반면 ‘필요하다’는 답변이 23.8%에 달해 학생들이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소비자 교육이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9%가 ‘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돼 체험교육 등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해 학교 교육의 연계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는 청소년 소비자들이 관심은 많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나 기회가 많지 않아 청소년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도일보 김민영 기자 200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