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1} <충청방송 초청토론회-중구>후보별 찬반 엇갈려 시종 일관 팽팽한 신경전 벌여 쟁점 부각 염홍철 대전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경륜장 건립에 대해 중구지역 후보들의 의견을 분명하게 갈렸다. 강창희 한나라당 후보는 17일 CMB충청방송 주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연간 1100억원의 세수가 들어오는 경륜장 건립에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민련 조종국 후보는 경륜세에 문예기금이 포함돼 있어 찬성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강 후보는 "경륜장이 사행심을 조장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데 대해 부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1100억원의 세수는 2300억원에 달하는 지하철 부채도 2-3년이면 갚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세도 상당액이 들어오게 돼 있어 교육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부작용 최소화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종국 후보는 "경륜세에서 일정 부분이 문예진흥기금으로 확보하도록 돼 있어 찬성한 바 있다"면서 "이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시민들과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고 한발 뺐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후보는 입장을 달리했다. 권 후보는 "11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하려면 300만 명이 이용해야 한다"며 "건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이 돈은 결국 시민들로부터 나온 돈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고 "사업을 재검토하고 오히려 건전하고 생산적인 다른 시설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경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며 "지금은 지방분권 사회다, 국세와 지방세를 바꿔서 해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나흘째 계속된 CMB 충청방송 총선후보 예정자 초청대담 방송은 권선필 목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영광 목요언론인클럽 회원, 김선미 대전충남사회정책포럼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가했다. 토론회는 이날 12시부터 1시간 50분 동안 생방송 됐으며 18일) 밤 8시(채널20번)와 밤11시(채널 12번), 그리고 19일 새벽 2시(채널20번)와 오전 6시(채널12번), 모두 4차례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19일 대덕구, 20일 유성구 순으로 이뤄진다. 토론회는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사전 작성된 상호질문 등으로 후보별로 25분씩 진행됐다. 다음은 후보별 토론회 내용.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 - (공통질문) 탄핵정국에 대한 견해는.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제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왜 탄핵에 이르게 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쿠데타' '헌정파괴' 등의 표현은 옳지 않다, 헌법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이 지경까지 몰고 간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 나는 처음에는 국정 혼란을 걱정해 반대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도 않고 총선도 재신임에 연계한다고 했다. 언론도 찬반에 대해 공평하게 줘야 한다." (공통질문)- 대전경륜장 건립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경륜장이 사행심을 조장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데 대해 부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부작용 최소화 할 것으로 본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대전시에 연간 1100억원의 세금이 들어온다. 2300억원에 달하는 지하철 부채를 2-3년 안에 갚을 수 있게 된다. 교육세도 상당히 들어온다. 교육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안다." (공통질문) - 도심 공동화 현상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98년 법원 검찰, 2000년에 시가 옮겨가면서 공동화가 심화됐다.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원도심 경쟁대상은 신도심이 아니라 서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흥동에 입주하면서 주변이 활력을 띄고 있다.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를 원도심에 유치하겠다." - (패널 김선미) 5선 의원으로 20여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이 20년 동안 중구는 낙후를 거듭했다. 중구출신 국회의원으로 책임이 크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일이 없다는 말 많이 들었다.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처음 국회의원 할 때는 국회의원만 뽑았다. 지금은 시의원 구청장 다 뽑는다. 그러다 보니 많이 제한된 게 사실이다. 국회의원이 할 일은 시장 구청장이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난번 310억원을 확보해서 중구청이 시 청사로 이전하도록 했다. 철도시설공단도 내가 나서서 했다. 큰 일은 국회의원이 하고 작은 일은 시장 구청장이 하도록 해야 한다." - (패널 김영광) 탄핵안 가결로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차질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정당에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강 후보의 견해는. "한나라당이 주도해서 법을 통과시켰다. 법을 통과시켰듯이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R&D 특구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야당 의원이 많이 돼야 잘 추진된다. 걱정하지 마라." - (박천일 후보 질문) 중구발전을 위한 현실적 해결방안 은. "철도시설공단을 중구에 유치해 보니 한 기관이 오니까 지역 경제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았다. 기관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 (권선택 후보 질문) 서청원 전 대표 석방결의안 처리로 반개혁적 행위자로 지목되고 있고, 잦은 당적 변경으로 비판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석방결의안이 아니고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에 동의했다. 이것은 절차상의문제이다. 이것은 문제가 안 된다. 지금까지 당적을 세 번 가졌다. 민정당 자민련 한나라당. 5선 의원으로서는 가장 적게 가졌다." - (조종국 후보 질문) 국민연금이 바닥날 것이란 우려로 폐지돼야 한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연금 문제가 2047년에 바닥이 난다. 국민연금은 소득에서 9%씩 적립하고 60% 지급을 받게 되는데 부양인구가 늘어나면서 그렇다. 가입률이 50%밖에 안 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로 국가에서도 여러 가지 검토하고 있다. 17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국민연금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 (패널 김영광 보충질문)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았나. "대표 경선에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지역구 사정이 힘들어서 못나갔다. 지역에 전념하고 이번에 당선되면 대표에 도전하겠다. 그리고 더 큰 일도 하고 싶다." <새천년민주당 박천일 후보> - (공통질문) 탄핵정국에 대한 견해는. "일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당선시켜준 정당을 떠나 간 것은 유래가 없다. 그리고 나서 '대통령 못해먹겠다' '국민심판 받겠다' 등 발언을 너무 쉽게 했다. 이번 탄핵도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발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야 대통령 모두 책임이 있다." - (공통질문) 대전경륜장 건립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문화관광부에 알아 본 바에 따르면 허가 된 바도 없다. 이런 것을 갖고 공론화 시켜서 시민들에게 우려를 자아내게 한데 대해서 정치인들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중구 주민들에게 우려를 낳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강창희 의원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 (공통질문) 도심 공동화 현상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중구는 보문산 공원이라는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이런 이점을 살려서 대전시민이 살고 싶어하는 곳을 만들겠다. 산성동에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대전에 국립박물관을 유치해서 청소년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패널 김영광)후보자가 500명씩 동원해서 치르는 경선을 거쳤는데 경선에 문제는 없다고 보나. 그리고 개선대책이 있다면. "경선에 대해 찬동하고 있다. 특별한 잡음 없이 심판을 받았다고 자부한다. 민주당 철학을 계승하려고 노력했다." - (권선택 후보 질문)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갸결로 신행정수도 건설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정당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후보의 견해는. "신행정수도는 민주당이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착안한 것이다, 반드시 신행정수도가 이전돼야 한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정당으로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강창희 후보 질문) 그동안 중구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해왔으며,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는지. "나는 현역의원이 아니다. 그동안 강창희 의원은 20년 이상을 활동을 해 왔다, 국회의원은 나라살림 걱정해야 하는데 총선 때만 나와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시민들이 분명히 심판해 줘야 한다. 새로운 정치인을 발굴해서 새로운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이 대전을 변화시킬 수 있다." - (조종국 후보 질문은 없음). - (패널 김선미) 국립박물관은 어떤 성격이어야 한다고 보는가. "국립박물관은 백제유적 등을 종합해서 청소년들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시민들도 그것을 바라고 있다." - (패널 김영광 후보) 국민 소환권과 청원권을 제정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소환대상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주민들이 소환하면 소환돼야 한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후보> ◈권선택 후보. - (공통질문) 탄핵정국에 대한 견해는. "이번 탄핵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탄핵이라고 생각한다, 야 3당은 국민들에게 그렇게 했어야만 하는지 해명과 사과가 있어 한다고 본다. 국민불안에 대해 책임을 저야 한다. 신행정수도 건설 등이 차질을 빚을까 걱정된다." - (공통질문) 대전경륜장 건립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 지방세수익으로 연간 1100억원을 하려면 30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 또 이 돈은 결국 시민들로부터 나온 돈이기에 맞지 않는다. 이 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 오히려 건전하고 생산적인 다른 시설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 (공통질문) 도심 공동화 현상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공동화 요인은 신도심 개발사업으로 비롯됐다.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책위원장을 맡아 행정적으로 지원해 봤으나 한계가 있다는 것은 느꼈다.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별지원법을 제정, 근거를 마련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본다." - (패널 김선미) 청와대 인사비서관으로 있으면서 공무상 기밀을 언론에 유출시켜 물의를 일으켰다. 국회의원이 됐을 때 장관 업무평가와 같은 중요 기밀사항을 유출시킨 공직자가 있다면 어떻게 책임을 물을 생각인가. "해프닝이었다, 장관 성적표는 다른 언론에서 보도가 된 내용이었다. 내가 마친 제보한양 됐지만 그렇지 않다. 나중에 보고 받은 대통령도 이해했다, 나는 열린우리당 중구 후보이다." - (패널 김영광) 당내 경선이 무산됐다. 낙하산식 공천이란 뒷말이 나오기도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부터 당헌과 당규 방침에 따르겠다고 표명했다. 경선을 하면 경선할 준비를 했다. 열린우리당은 30% 범위 내에서 전략지구로 지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선경쟁경이 판단 사항이었다고 알고 있다." -(조종국 후보 질문) 한일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개방화 세계화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본다, 제조업 선박 등이 주요 산업이 논의되고 있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 - (강창희 후보 질문) 정치는 소신과 신념이 필요하다. 권 후보는 청와대 나온 지 몇 달 동안 정당선택에 우왕좌왕했다. 소신이 없는 것 아닌가. "처음에 고민한 것은 사실이다. 출마할 것인가, 또 당 선택을 놓고 고민했다. 여러 곳에서 입당 제의를 받은 바는 사실이다. 소신으로 열린우리당을 선택했다. 이 시기가 나라를 위해 선택해야 활 때라고 봐서 결정한 것이다." - (박천일 후보 질문) 지역경제 활성화 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중구에 원도심 활성화가 필요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IT, B 같은 신산업을 유치하도록 하겠다. 재래시장 활성화특별법을 만들어서 기존 상인 보호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자유민주연합 조종국 후보> ◈조종국 후보. - (공통질문) 탄핵정국에 대한 견해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대선 때 자민련지구당위원장이면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했다. 대통령임기는 5년 보장돼야 한다고 본다. 중대한 사태 원인은 정부와 국회, 정당간의 중재역할을 하는 중재 세력이 없기 때문으로 본다. 자민련이 중재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그것 이 이뤄지지 않았다." - (공통질문) 대전경륜장 건립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경륜 세에서 일정 부분을 문예진흥기금으로 확보하도록 돼 있어 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시민들과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 (공통질문) 도심 공동화 현상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서비스 산업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는 게 시급하다. 국제교류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곳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 -(패널 김선미) 문화예술계 인사로서 전통문학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산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람직한 문화정책은 뭐라고 보나 . "노무현 정부의 문화정책이 분권화로 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전담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혀간다. 문예진흥기금 확충이 필요하고 일반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문화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 (패널 김영광) 정치적 소신과 당론이 다른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일치하면 가장 바람직하지만 맞지 않을 경우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서 정치활동을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 (강창희 후보 질문) 힘있는 정치인이 절실하다. 그런데 중앙정치 경험도 없는 사람이 국가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나. "정치가 예술이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두 번에 걸쳐 시 의정활동을 해 왔고 한국문화계 본산인 예총의 부회장을 12년 간 지내서 중앙문화계 지인들이 많다. 정치 맥을 알기 때문에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박천일 후보 질문) 지하철 2호선 등 홍선기 시장 때의 프로젝트가 지금 시장에 와서 뒤집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호선은 순환선으로 돼 있었다. 이것을 다 하지 못할 지라도 서대전에서 관저동까지 만이라도 계획을 세우는 게 옳다고 본다. 그리고 서대전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 - (권선택 후보 질문) 탄핵 결의 이후 자민련 지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지역 정당의 한계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여론은 실제 표심과 다르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에도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가 달랐다. 정치적 감동을 주지 못한 것은 반성하지만 정당사에 가장 오래된 정당이 자민련이다. 앞으로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 <류호진 기자/white@dt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