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해결방법 몰라, 정보제공 상담 많아” YMCA, YWCA,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한국부인회로 구성된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접수한 상담 1만5천587건을 분석한 결과, 문화용품관련 상담이 24%(3천878건)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생활용품 10%(1,515건), 식료품 10%(1,492건), 피복제품 7%(1,104건), 금융보험7%(1,121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화용품(3천878건) 가운데 학습교재가 41%(1,590건)나 차지했으며, 특히 방문이나 전화권유 등의 특수판매로 이루어지고, 판매원의 허위, 과장설명, 계약강요 등으로 인해 소비자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활용품(1,515건)의 경우는 가구가 38%(570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식생활기기가 290건(19%)의 순이었다. 가구의 경우 판매처와 제조사의 장소가 상이함에 따른 문제, 제조회사의 제품으로 오인하여 구입한 경우, 품질 이상 등의 소비자 피해였다. 식료품(1,492건)의 80%가 건강식품(1,198건)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가시오가피 등 건강식품에 대한 상담으로 주로 유사기관으로 사칭, 고가의 사은품으로 현혹하는 등 사업자들의 상술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보험(1,121건)가운데 신용카드가 65%(727건)나 차지했으며, 개인워크아웃제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의 요구도 많았다. 이외에 문화■오락(699건) 가운데 각종회원권이 554건으로 79%를 차지했다. 올해 상담은 98.7%가 전화를 이용해 상담을 했으며, 주로 여성이(9,300건) 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청구하는 이유로 66.7%가 정보제공이었으며, 처리 결과도 상담■정보제공이 94.6%나 차지했다. 대전YMCA 김종남 간사는 “방문, 전화권유 등 특수판매는 14일 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한데도 이 사실을 몰라 학습교재, 건강식품 소비자 피해가 여전히 많다”며 “소비자 스스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동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악덕업자들의 상술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어 관련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