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해 활동한 YMCA는 이번 대선에서 18세 참정권 실현운동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뽑는 제19대 대한민국대통령 운동본부」를 발족해 모의투표 운동을 진행했다.
“청소년이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모의투표(이하 모의투표)”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 사전투표인단을 모집하고, 실제 대선과 같이 5월 4~5일 사전투표(온라인) 5월 9일 본투표(온라인, 오프라인)로 진행됐다. 투표대상은 만 19세 미만의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선거일인 5월 9일, 대전에서도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오프라인 투표소를 운영했다. 오프라인 투표소에서도 실제 투표과정대로 “신원확인(청소년증, 학생증, 도서대출증), 선거인명부 작성(확인), 투표용지 받기, 투표, 투표함에 넣기”의 절차로 투표를 진행했다.
모의투표에 참여한 청소년은 “모의투표지만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다고 생각하니 좀 더 신중하게 투표하게 됐다. 진짜 투표소처럼 운영되어 실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청소년은 “대학생이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 했다. 친구들 중에 투표권이 있어 투표를 한 친구도 있다. 같은 나이인데 누구는 투표를 할 수 있고, 누구는 투표를 할 수 없다니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번 모의투표에는 전국 30개의 지역투표소와 온라인(
www.18vote.net)을 통해 6만75명의 청소년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결과 총 2만245표를 득표한 문재인 후보가 청소년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대전지역도 문재인 후보가 제일 많은 표를 거뒀다.
미성숙하다는 이유, 교실이 정치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 인기투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 등 어른들의 정치논리로 18세 참정권 실현은 자꾸만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모의 투표를 통해 청소년은 미래가 아닌 현재의 시민이며, 주체적인 의사결정과 표현을 할 수 있고 이들의 선거권 행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불어 성장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YMCA는 앞으로도 18세 참정권 실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며, 모의투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주장하는 등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과 함께 활동해 나갈 것이다.
※ 청소년 모의투표 전체결과는 상단의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