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바꾸기운동 충남본부 발족 학교급식법 개정 및 조례 제정 충남운동본부는 4일 오전 충남 공주문화원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이 운동본부에는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전·충남의 전교조, 전국농민회, 가톨릭농민회, 참교육학부모회, 민주노동당 등 20여 시민·농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발족 선언문에서 “학생들의 건강권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기반 확보, 교육개혁을 위해 운동본부를 꾸렸다”며 “학교급식 개선은 공교육 과정의 하나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갖고 운영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학교급식법 개정 및 조례 제정은 아이들에게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우선 사용하고 자치단체의 학교급식 재정지원과 학생 및 학부모 의견이 급식 운영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학교급식에 안전한 우리 농산물 사용을 요구하는 것은 농·축산물 전면개방 위기에 놓인 우리 농업을 살리고 농가에 친환경농업을 권장해 땅과 환경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며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학교급식에 자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규정해 자국 농업을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길 집행위원장은 “내년 3월 말 학교급식 조례 제정이 발의되도록 하기 위해 이달 말 학교급식 조례 제정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 및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을 상대로 학교급식법 개정 및 조례 제정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족식에서는 최명식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 고재순 전교조 충남지부장, 이상선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이용길 민주노동당 충남지부장이 상임대표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