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5.8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과 울산, 보령 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했다. 경주 지진으로 인해 월성원전 1~4호기는 잠시 가동을 중단했고, 지진과 함께 원전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러한 지진과 원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판도라>가 개봉해, 회원들과 함께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2월 20일(화) 오전 10시 45분, 사전신청을 한 회원 30명과 함께 영화<판도라>를 관람했다.
영화를 통해 지진으로부터 원전은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고,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다는 사실을 영화는 우리에게 경고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원전 밀집국이다. 현재 총 25기의 핵발전소가 운영 중이고, 건설중인 3기와 앞으로 건설할 예정인 핵발전소 8기까지 합치면 2026년까지 모두 36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된다. 영화가 현실 같았던 이유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실제로 있어났고, 우리는 그 사고를 보았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과 안전성을 자랑하던 핵발전소는 지진과 쓰나미 앞에 무너졌고, 사고 이후 아직도 회복되지 못한 채 방사성 물질을 계속 내뿜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계속 핵발전소 건설을 하고 있고,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이용한 연구를 수십 년간 진행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큰 논란이 일어났고, 그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대전YMCA는 대전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실험, 핵발전소 문제,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 등 우리나라의 핵발전소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회원들과 적극 행동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