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시민권익팀은 매주 수요일 열리는 Y-로컬푸드 생생장터에서 “작은 과일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생생장터를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작은 과일 소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환경적 이점을 설명하고 장을 볼 때도 큰 과일보다 작은 과일을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일컫는 작은 과일이란, 블루베리나 딸기 같이 과실 자체가 작은 과일이 아니라 같은 과일종 중에서도 과실 크기가 작은 과일을 일컫는다. 과실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맛이나 영양이 떨어지지 않는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과실의 크기가 큰 과일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작은 과일을 먹으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중·소과는 대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왜냐하면 대과보다 비료나 농약을 덜 치게 되고, 뿐만 아니라 산지에서 전정이나 적과 작업에 따른 생산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둘째,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여 환경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인 가족과 핵가족이 늘면서 대과를 소비해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작은 과일을 먹으면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우리 농가를 살릴 수 있다. 작은 과일들은 대과보다 가지치기를 하는 ‘전정’이나 과일을 솎아내는 ‘적과’ 과정을 줄여 생산비를 줄여 ‘맛과 질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큰 과일에 비해 맛이 진하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용이하다. 또한 군용 및 단체 급식용으로 보급할 수 있어 농가수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YMCA에서는 이번 캠페인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작은 과일 소비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소비자교육을 진행하고, 직접 재배해보는 체험실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작은 과일 소비촉진 운동이 환경도 살리고, 농가도 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