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관공서 등 53% 새벽1시에도 대낮처럼 밝아 대전시내 도심지역의 은행, 대형매장, 관공서 등 53%가 영업이 끝난 새벽 시간에도 대낮처럼 밝게 불을 밝히는 등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너지시민연대(이하 에너지연대)는 지난 21, 22 양일간 대전 중구 은행동, 서구 둔산지역, 가수원, 관저지구, 월평동, 유성구 궁동 등의 409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17개소가 야간에 점등을 하고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연대가 밝힌 업종별 조사결과를 보면, 자동차영업소 46곳 중 37곳(80.4%)이, 이동통신 대리점 131개소 중 57곳(43.5%)이, 금융기관 138개소 중 73개소(52.9%)가, 행정기관 53곳 중 24개소(45.2%)가 야간 비영업시간에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자동차영업소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연대 관계자는 "지난 2월 조사시에는 전체평균 점등률이 80%대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 에너지 절약 운동에 따른 소등율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 낭비가 계속되고 있으며, '대전시에너지조례' 제정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3/10/29 오후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