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아시아‧태평양YMCA대회와 제3차 청년대회가 지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9월 6~11일까지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아시아‧태평양YMCA 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데 4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YMCA 27개 회원국 대표 300명과 국내YMCA 지도자, 청년, 청소년, 시민단체, 대전지역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회의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YMCA(Asia&Pacific Alliance of YMCAs) 회원국인 일본, 중국, 몽골리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홍콩, 타이완, 미얀마, 인디아, 타일랜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타히티, 피지,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회원들과 우정을 나눈 뜻 깊은 평화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27개 회원국 회원들은 사회적 경제와 대학생 해외봉사단, 다문화 공동체 운동, 에너지 보전운동, 회원조직 및 회원운동체, 시민&마을 만들기 운동 등 한국 YMCA의 운동 내용을 함께 배우고 훈련하며 나누는데 의의를 두고 활동했다. 아시아지역 YMCA 지도자들은 함께 한반도 평화 운동과 시민 사회 운동의 국제 연대 활동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우정을 나눴다.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예배와 성서 연구, 주제강연, 운동전략 토론, 각국의 Y 운동 소개, 활동과 프로그램 전시, 현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현장과 문화체험, 지역 YMCA 운동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특히 전략토론 세션에서는 YMCA 사명에 대한 재조명과 거버넌스, 청년역량 강화, 평화 건설, 사회적 협동경제 등 10가지 주제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고 DMZ를 방문해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알려 해방-분단 70년을 한국YMCA가 이해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생명‧평화의 관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9일 임진각에서 아시아 27개 나라 청년·여성 등 평화운동 지도자 3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분단 70돌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를 드리고 ‘평화협정 체결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우선 27개 회원국에서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하였다. 두번째로 YMCA 피스메이커(평화를 이루는 청년)를 양성해 비무장지대(DMZ), 히로시마 등 역사적 갈등의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세번째로 에큐메니컬 평화의회(EPC)를 창설해 아시아의 기독교계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