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0월 17일 오전 9시 오류초등학교의 급식실은 급식시간이 아님에도 학생들로 분주한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평소라면 교실에서 1교시 수업을 준비하고 있을 시간임에도 교과서와 필기구 대신,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서로에게 매어주고, 위생장갑을 찾는 이 친구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실 이날 친구들은 바른 먹거리 교육, 그 중에서도 나트륨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나트륨이 무엇인지, 나트륨의 기능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섭취를 하고 있는지, 나트륨으로 인한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등의 이론 교육과 나트륨이 조금 들어 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무심코 마셨던 우유, 과일, 채소 등에도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로이 배웠고, 그로 인해 작은 것부터 진행해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학생들은 2가지의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 첫째 음식은 방울토마토 유자 샐러드였다. 토마토는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토마토의 맛이 진해서 샐러드 소스를 조금 적게 넣어 먹어도 샐러드를 먹기가 어렵지 않다.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서 여러 가지 소스 및 야채의 구성을 달리 넣으니 다른 모둠의 것을 비교해서 먹어 더욱 활기 넘치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두 번째 음식은 치킨 또띠아로 학생들은 총 2개의 또띠아를 만들었다. 첫 번째 또띠아는 먹고 싶은 것만 잔뜩 넣어서 또띠아가 말리지 않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학생, 처음이라서 신중하게 말다가 너무 힘을 주어서 터지는 학생 등.. 제대로 만든 학생이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한 번의 실패 후 다시 재료를 주기 전에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보조 교사 선생님들이 중간에 도와주었다.
이번 교육은 사단법인 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 주관으로 대전지역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와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YMCA는 바른먹거리 뿐 아니라, 밥상 머리 교육 및 친환경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 호흡을 하였고, 지역아동센터와 학교측에서는 올해 교육의 성과를 기록하여, 내년도에는 보다 많은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