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체 온전한 인간으로 하나님나라 건설 YMCA 100주년 기념 체육논단 ＂영·지·체의 온전한 인간으로 이 땅의 하나님나라 건설에 앞장서자.＂ 한국YMCA 전국연맹은 오는 16일 창립 100주년 기념 YMCA체육논단을 열고 영지체의 온전한 인간을 창립 2세기 YMCA 사회체육운동의 이념으로 제시했다. YMCA는 20세기 초부터 서구 스포츠를 도입 보급해 한국 근대스포츠의 토대를 닦았고, 이 과정에서 선진 체육이론으로 체육·스포츠 활동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대표적인 사회체육단체다. YMCA는 이날 ＂창립 100주년을 지나 새로운 세기를 맞아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YMCA체육·스포츠의 방향과 구체적 실천 내용을 찾아 사회체육운동의 전통과 맥을 이어가며 민간단체로서 운동성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주호 박사는 ’창립 2세기 YMCA 사회체육운동 이념’주제강연을 통해 ＂체육논단이 영·지·체의 완숙한 시민들을 길러 건강한 삶을 바탕으로 한 건전 사회를 이루어 강건한 복지국가를 건설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하는 Y사회체육운동이 될 수 있도록 공고한 기반을 조성하는 토론의 계기가 된다면 매우 깊은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YMCA체육은 남녀 모든 연령을 추구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며 민주적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것이 시민체육 혹은 사회체육 운동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발제로 나선 감리교 신학대 유경동 교수는 ’신체활동의 기독교적 이해’라는 발표에서 ＂기독교적 맥락에서 ’신체’의 이해는 다분히 신학적인 논쟁을 중심으로 전개하였지만 사회 체육의 활성화라는 맥락에서 시사하여 주는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사회 자본주의 문명의 병폐와 게임의 캐릭터로 전락한 인간의 신체를 들며 ＂신체와 신체가 만나는 사회체육을 통하여 건전한 인간관계를 형성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 교수는 ＂공동체로서의 기독교적 의미의 코이노니아는 단순히 놀이를 통한 집단의 여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발전을 겨냥하는 건전한 ’정치적 성격’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현부 세계 스포츠선교회 사무총장은 ＂21세기는 시대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선교전략으로 스포츠를 요구한다＂며 ＂한국교회는 더 이상 스포츠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말고 스포츠선교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확고한 비젼을 갖고 스포츠를 교회부흥의 도구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스포츠 선교사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정 토론자 오성주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란 사랑과 정의를 통한 평화의 실현을 의미한다＂며 ＂스포츠가 이웃과 함께 게임과 놀이를 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다면, 그것은 사랑과 정의실천을 통한 협력과 화해의 축제이며, 하나님 나라 확장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원 성남YMCA사무총장도 ＂실무지도자들에게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고 말했다. 양봉식 교회와신앙 취재부장은 ＂과연 YMCA가 기독교 단체인지 의문＂이라며 ＂기독교적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진호 전국YMCA 협력 사업국 국장은 ＂연맹 차원의 목적과 사업 연구협의회가 구성 중이다＂며 ＂제 2차 체육논단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하고 시민사회체육의 이념을 구체화 하는 프로그램 등을 확보하는 체육 실무자 중심의 새로운 논의구조가 각지역과 학습과정을 통해 형성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