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시민정치운동본부 출범 전국연맹과 57개 YMCA 참여 21세기 새로운 사회개발운동을 표방하는 YMCA 시민정치운동본부가 출범했다. YMCA는 10일 서울YMCA 강당에서 전국57개 지역 100여 명의 회원, 실무자들과 함께 시민정치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YMCA는 ＂20세기 YMCA 시민운동의 지속·확대이자 100년을 맞는 한국YMCA운동의 NEW START로서, 21세기 시민운동의 시대적 좌표로서 시민정치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며 ＂전국의 분산적·파편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시민운동을 총화해 전국적인 시민정치운동을 집중적·본질적·장기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국적 실천력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자체 개혁과 정비를 통한 운동풍토의 획기적 개선과 운동의 전국적 지평 확대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YMCA는 시민정치운동의 4대좌표로 '시민정치교육과 시민정치역량을 강화, 시민사회의 형성과 시민의 민주적 자치역량강화, 생활세계·문화 개혁과 주민공동체 형성, 주권자로서 정치사회와 지역개혁' 등을 내놓았다. Y는 향후 5년 내에 57개 YMCA에 시민정치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시민정치교육을 정착시키는 한편, 20만 명 이상의 민주시민 지도력을 배출하고 숙의·토론·문제해결 생활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체는 ’시민정치능력을 개발해 정치개혁에 나서겠다＂는 선언과 함께 정치개혁시민위원회, 분권·자치시민위원회, 시민정치교육위원회, 정치개혁 및 총선대응 특별위원회, 실행위원회를 두어 전국 시민정치운동본부 활동영역에 참여해 전국적 역량을 결집하고 내년 17대 총선 대응활동, 분권·주민자치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출범식은 이충재 대전YMCA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려 이학영 전국연맹 사무총장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기 사회에 책임지는 주체로서의 준비로 뜻을 모아 시민정치를 시작하자＂며 ＂한국Y의 또다른 지평을 열어보자＂는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박재창 전국연맹 시민사업위원장은 출범사에서 ＂한국Y역사에서 새로운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하나의 이정표이다＂며 ＂시민정치 영향개발과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자기성찰과 진정으로 민주적인 시민영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이기우 전국연맹 지방자치위원장의 계획발표에 이어 이종훈 경실련 공동대표는 ＂시민의 정치운동본부가 되지 말고 시민정치의 운동본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기독인 운동으로서의 입장 정리와 수정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자존심이 있는 사회로서 전국 조직이 힘을 합쳐 움직이는 운동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한국 사회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편으론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며 ＂한국YMCA가 힘을 합한다면 새로운 지역 시민운동의 모델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YMCA는 발족식에 이어 정치개혁 및 총선대응 특별위원회 회의를 이날 가졌고, 오는 15일에는 분권·자치 제도개혁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11월 초에는 시민정치교육 워크숍 및 시민정치교육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