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대전시와 대전시의회의 행정동우회 조례안 개정을 규탄한다. 29일 오전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제1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서 '행정동우회 조례안' 만장일치 통과된 결과에 대해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다고 판단되어 아래와 같이 논평합니다. 최근 대전시는 대전시의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경륜장을 지어 수입으로 다양한 사업(복지, 청소년,문화, 체육 사업)을 지원하고 시 재정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재정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당국이 이제는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행정동우회 운영비 지원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상정하였다. 또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29일 본회의에 상정하여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우리는 재정난을 호소하며 이런 조례개정안을 상정한 시당국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초라하고 무기력한 대전시의회의 현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행정 동우회는 일반 퇴임 공무원들을 위해 구성된 동우회이다. 그 동안 행정동우회는 지역 행정 발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무슨 기여를 했는가? 다수의 공익 모임이 아닌 고위층 중심의 일부 친목 모임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이다. 시민들의 혈세를 단순히 친목단체인 행정 동우회에 지원하겠다고 하면 대전시민 중 이해할 수 있는 시민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더구나 행자위의 심위 통과와 본회의장에서 만장일치 표결한 대전시의원들은 의정동우회 지원 명분에 밀려 자신들의 하향식 지배 의식 구조를 이기적으로 드러낸 모습에 불과하다. 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시의원과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민들의 혈세를 오만하게 사용한다면 이는 민주주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과오일 것이다. 대전YMCA는 이 사안에 관련하여 반대입장을 표명한 개인 및 단체와 연대하여 대의기관으로서의 자존심을 망각한 시의원들의 행태를 대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 사안의 부당함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다. 다시금 시 당국자와 시의원들은 풀뿌리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역행하 는 일을 선택하지 않기를 다시금 촉구하는 바이다. 2003. 5. 30 대 전 Y M C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