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개방 반대, 식량주권 수호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FILE:1} ▲ ‘우리 쌀 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대전충남운동본부는 6일 오전 충청남도 도청 앞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04 오마이뉴스장재완 WTO와 우리 정부의 쌀 협상과 관련 대전충남 지역단체들이 우리쌀 지키기를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들어갔다. 대전충남지역 37개 단체로 구성된 ‘우리 쌀 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대전충남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6일 오전 충청남도 도청 앞에서 발족식을 갖고, “쌀 수입 개방을 막아내고, 식량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대전충남지역 농민, 노동, 시민, 사회단체들이 연대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발족 선언문을 통해 “정부는 쌀 소비자인 국민과 생산자인 농민에게 협상목표와 경과를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다”며 “쌀 개방을 기정사실화 한 채 방법만을 기술적으로 조율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식량자급률이 26.9%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마지막 남은 쌀마저 개방한다면 국내 쌀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결국 심각한 식량위기와 참혹한 기아 상황을 낳을 것”이라며 “지금은 쌀 개방이 아니라 농민과 국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식량자급대책을 수립, 공동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안정적 식량 확보를 위해 밖으로는 쌀 개방을 막아내고, 안으로는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농지법 개악 저지, 대통령 소속 농특위 혁신 또는 새로운 기구 구성 등의 모든 필요한 방법을 동원,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오는 10일(금) 공주, 논산, 천안 등 충남 13개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량주권수호 시.군민대회’를, 11일(토)에는 대전역에서 대전충남 광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범국민 캠페인, 서명운동, 각계각층 선언운동, 강연회 개최, 추수대동제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쌀 수입 개방 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충남지역 농민들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각 마을별로 쌀 개방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총 8개시군, 31개읍면, 629개 마을 5만5698명의 유권자 중 4만6072명(82.71%)이 참여한 이번 투표결과 찬성 2069명(4.49%), 반대 4만3206명(93.77%), 무효 797명(1.72%)으로 나타나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4/09/06 오후 3:56 ⓒ 2004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