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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class="text">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9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친일군인 김창룡 묘(墓)
이장 촉구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p>
<p class="text" align="left">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59번째 광복절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혀
있는 김창룡은 일제시대 때 독립군 조직을 색출하고 잡아들이는 데 혈안이 됐던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김창룡의 묘를 이장시키기
위해 대전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묘지 이장 촉구대회는 민족극단 우금치의 진혼굿 퍼포먼스, 친일파 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으며 김택점 광복회 전 대전지부장, 정효순 통일운동가 등이 참석해 격려사를 낭독했다.</p>
<p align="left"><span class="text">민족문제연구소 여인철 지부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애국지사들이
묻혀야 할 성스러운 국립묘지에 다른 사람도 아닌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친일부역자가 편히 누워 있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온 국민, 특히 대전시민에게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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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8월 10일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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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text" align="left"><span class="tex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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