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인권센터에서는 지난 5월 대전역사현장 인권해설사 입문과정을 시작으로 6월 중급·심화과정을 이수하고 시연 심사까지 총 45일이라는 대장정을 마쳤다. 입문에서 시연까지 일자로는 7일이지만 45일의 대장정이라는 이유는 단순 교육만을 인권해설사 양성과정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신청서부터 시작된 역사관에 대한 에세이, 인권독서독후감, 사이버교육수료증, 시연준비를 위한 시간 역시 대전역사현장 인권해설사의 과정이다.
10명의 서류 합격자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과정을 거치면서 포기자가 30%의 가까울 만큼 심오한 과정이었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어려운데 인권적 관점 해설 자체가 매우 난해했기에 실무자로서도 매우 고민이 많았다. 그리하여 중급부터 이론과 현장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진행하여 생생한 역사현장 속 인권적 관점을 탐색했고 심사과정 또한 자료조사, 발표력, 인권적 역사관 등의 엄격한 시연심사를 거쳤다.
2020년의 인권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대전역사현장에 대한 준비 역시 만만치 않지만 위촉된 인권해설사 7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이자 대전의 근현대사를 인권적으로 해석하는 시도를 통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