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가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를 위해 세계 50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청소년 500여명이 한국에 방문했고, 국내외 청소년간의 교류 및 네트워킹을 위해 국내 청소년 30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독립기념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부터는 대전, 군산, 대구, 여수 등 9개 지역YMCA으로 나누어 ‘일일학생체험, 담장너머 지구촌 보기, 놀면서 배우는 한국어 교실, 뿌리찾기, 농촌문화체험, 한국음식체험, 전통문화체험, 자원봉사활동, 지구마을축제’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대전YMCA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의 지역탐방기간 동안 재외동포청소년 53명, 대전지역청소년 27명, 리더 및 스태프 18명 총 100여명이 대전과 공주지역에서 대전충남지역의 역사, 문화, 전통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방문 첫째날에는 대전YMCA에서 ‘지역환영행사’와 ‘놀면서 배우는 한국어 교실’을 통해 재외동포청소년과 대전지역청소년들이 조별 미션을 통해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귀가하여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둘째날에는 대전 이문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이문고 학생들과 함께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실제 수업도 듣고, 급식도 먹으며 ‘한국학교체험’을 했다. 오후에는 공주한옥마을로 이동하여 ‘한국음식체험’으로 김치전, 떡볶이, 비빔밥을 조별로 만들어 먹었다. 셋째날에는 ‘자원봉사활동’으로 공주한옥마을의 공예공방촌의 체험안내문과 전통이야기를 각 언어(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별로 나누어 번역해 전달했다. 오후에는 ‘전통문화체험’으로 삼색인절미 만들기, 백제 복식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삶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와 대동놀이를 통해 참가자들 모두 서로 교감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넷째날에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뿌리공원으로 이동했다. 뿌리공원에는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찾아 나의 뿌리의 역사 등을 새롭게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뿌리찾기에 이어 효문화진흥원에 방문하여 큐레이터와 함께 효에 대한 오감체험도 해보았다. 오후에는 무수천하마을에서 ‘농촌문화체험’을 했다. 옥수수 수확과 쌀강정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는데 삶은 옥수수, 쌀강정, 화채 등 한국의 전통 간식을 처음 먹어본다는 참가자들이 많아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29일에는 대전지역청소년과의 아쉬운 이별을 하고,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탑골공원 및 인사동거리 일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평화퍼레이드’, ‘서울 도시탐험’, ‘수원화성에서의 시간여행’ 후 ‘폐회식’을 끝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연수는 전 세계 재외동포청소년들이 모국의 사회 · 문화 · 역사를 체험하고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코리안 네크워크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재외동포청소년교류사업을 통해 모국을 찾은 청소년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고국의 정취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