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생태캠프는 아이들이 자연을 몸으로 느껴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캠프가 시작되는 날 이틀 전까지 비가 많이 내리고 비가 온 뒤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포근한 날씨로 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캠프 첫째 날은 아스단 시간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하원시간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유림공원 국화축제를 보러 출발하였다. 국화 축제는 매년 가을에 축제를 여는데 유림공원 내에 국화꽃 전시 및 국화꽃을 이용한 조형물과 여러 가지 토피어리 등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따뜻한 날씨 속에 아이들과 함께 유림공원을 걸으며 꽃향기도 맡아보고 산책도 하고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화축제를 구경하고 다시 Y로 돌아와서는 다들 배가 고팠는지 아이들이 모두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친구들과 함께 자유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잠잘 준비를 하였다. 바깥 활동을 해서인지 아이들이 눕자마자 금방 잠에 들었다.
부지런한 아스단 친구들은 일찍 일어나 캠프 둘째날을 맞이하였다. 아침 식사를 한 뒤 버스를 타고 사과따기 체험을 하기 위해 옥천으로 출발하였다.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옥천에 도착하였다. 사과를 따기 위해 사과밭으로 걸어 올라간 뒤 친절한 아저씨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아이들이 직접 사과를 따보았다. 빨갛게 익은 사과를 따서 박스에 담고 그리고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사과라서 직접 딴 사과를 그 자리에서 먹기도 하고 즐겁게 사과따기 체험을 했다. 사과따기 체험을 마치고 다시 Y로 돌아와서는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친구들과 시간도 보내고 연령별로 영어 수업도 한 뒤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아이들이 직접 딴 사과를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게 집으로 가져갔다.
캠프를 진행할수록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냄으로써 성취감과 하룻밤이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잠을 자고 친구들과 생활함으로써 독립심과 협동심을 몸소 배우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캠프도 아이들에게 하나의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