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토요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강당에서 “카이스트 멘토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대전YMCA가 주관하는 마지막 문화존 행사로 지역청소년들의 고민과 이슈를 풀어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이 고민으로는 진로나 자기개발,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기회도 적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조언을 들을 기회도 적었던 청소년들. 이러한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카이스트 멘토들이 겪어왔던 생생한 경험도 듣고, 이를 토대로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토크콘서트 전 부스활동으로는 네일아트, 클레이, 와플 등 평소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활동들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경품과 다트, 그리고 10대에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설문하는 부스도 운영되었다. 특히 응답 내용 중 “용돈이 올라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아 청소년들의 여가활동비용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과제로 남게 되었고 “상 받았을 때”, “성적이 올랐을 때” 등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경험이 주를 이루어 청소년기에 무엇보다 칭찬과 인정을 통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되었다.
이 날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은 “공부하는 것보다는 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꾸준한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으며, 부스활동에 대해서는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티스트가 꿈이었는데, 이와 관련된 부스가 있어서 좋았다” 등 청소년문화존이 단순 놀이의 장이 아닌 청소년의 꿈과 진로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3년 문화존은 4월 개막을 시작으로 슈퍼스타YOUTH. 보훈청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골든벨, 청소년인권영화제, 청소년연극제-그날은(호수돈여자고대상수상작), 더도말고 덜도말고 전통축제, 3대3 길거리 농구대회, 카이스트멘토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또래문화와 공동체문화 형성, 건전한 여가활동의 장이 된 ‘청소년문화존’, 2014년 더 알찬 구성으로 문화존을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