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금강일보사장배 직장 대항 축구대회는 대전YMCA 평화축구단의 2연패로 막을 내렸다. 대전YMCA 평화축구단은 지난 19일 열린 대회 D조 예선에서 대전복합터미널과 1-1로 간신히 비기고, 대전민주FC에게도 0-1로 끌려가 탈락이 예상됐으나 잇따라 두 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에 성공,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평화축구단은 준결승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를 3-1로 꺾었고, 결승에선 대전지방변호사 사무직원회 평정축구단을 5-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3경기 만에 체력이 바닥난 다른 팀들과 달리 평화축구단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끈끈한 팀워크와 지칠줄 모르는 발군의 체력을 선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04년 창단된 평화축구단은 30~40대 회원 30여 명이 매주 토요일 오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운동장에서 실력을 닦고 있고, 연중 유일한 공식 대회로 금강일보사장배 직장 대항 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정호동 회장은 “예선에서 탈락할 줄 알았는데 힘겹게 통과한 후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 회장은 “대회 초반에는 긴장해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다가 몸이 풀려 평소 기량을 발휘한 것 같다”며 “회원층이 두텁고 분위기가 좋아 항상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너 좋은 축구를 할 것을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금강일보(10월 21일자 20면) / 글,사진_ 최일, 김상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