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고자하는 로컬푸드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연중 대청호보따리와 다양한 도농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청호보따리’는 매월 넷째주 대청호 상류 친환경농가에서 생산되는 제철농산물을 꾸려 가정으로 직배송한다. 대청호보따리에 구성되는 농산물은 어느 지역의 누가 생산한 농산물인지 그 이력을 밝혀 소비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9월에는 이러한 ‘대청호보따리’와 연계한 “대청호보따리 생산지 체험”을 9월 30일(월) 대청호보따리 회원 및 YMCA 회원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청호보따리 생산지인 옥천 산계뜰과 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 옥천사무소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도농교류는 보따리에 구성되는 농산물이 어떤 마을에서 생산되는지, 친환경농산물은 어떻게 인증 받는 것인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푸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먼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옥천사무소에 도착하여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하는 일을 소개받고, GAP 소비자교육을 받았다. 이후 농업기술센터 테마공원에서 다양한 작물들과 유기 재배되는 농산물을 견학하며 유기농 농산물이 어떻게 재배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다음으로 농산물보따리의 생산지인 옥천군 청성면 산계뜰 친환경 농업마을로 이동하였다. 산계뜰은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마을로 그동안 대청호보따리에 유기농 햇보리쌀, 무농약 현미, 유기농 무 등을 공급해주었다. 산계뜰에서는 연잎밥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메뚜기를 잡았다. 그리고 연밭에 가서 연잎채취와 연근수확을 하였다. 유기농 연근캐기 체험은 도시에서나 농촌에서나 흔히 할 수 있는 체험이 아니라서 더 귀한 경험이 되었다. 또한 산계뜰 마을의 대표재배작물인 벼를 탈곡해 보는 체험도 해 보았다.
농산물보따리 생산지에서 체험을 통해 회원들은 친환경농법 마을인 산계뜰의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재배환경에 믿음을 갖게 되었고, 친환경농법의 어려움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산지 체험을 통해 농가의 일손도 돕고, 생산지와 생산자를 직접 만나 대청호보따리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도농교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