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Y 동맹은 24국가의 YMCA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 24개국 YMCA의 대표이사 및 실무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2013년 아시아Y 이사회 및 실행위원회’가 지난 3월 5~9일 홍콩 시티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21개국가Y 11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하였다. 이 4박 5일의 일정동안 사무총장협의회, 이사회, 2012년 사업보고, 신설창립지역Y(몽골) 정책토론, 헌장개정토론, 청년, 여성운동 이슈, 재정운영 과제해결, Y운동성강화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013년 아시아Y 실행위원회, 이사회 일정(3월 5일~9일)이 공고되고 이 일정 중에 19차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게 되는 안내에 따라, 한국Y 연맹에서 국내 유치희망 지역Y 공모를 진행하였다. 수도권지역의 수원Y, 2015년 창립100주년을 기념하게 되는 대구Y가 신청의사를 밝혔으나 여러 가지 지역사정에 따라 대전Y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유치 신청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대전Y 이사회에서 대회유치 안건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대전광역시(마케팅공사)와 함께 대회진행에 따른 일정한 비용지원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19차 아시아대회 유치지역을 놓고 한국 대전Y와 스리랑카 콜롬보Y가 유치신청을 하였다. 스리랑카Y의 경우 지난 18차 대회에도 유치를 신청하였던 지역이다. 당시 한국 제주Y가 유치 신청을 하였으나 스리랑카Y에 양보하게 되었고, 유지치역이었던 콜롬보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여 대회가 진행되지 못하여 부득이 말레시아 페낭으로 옮겨서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이번 공식 유치설명회 일정 중에 한국Y 지도자들은 스리랑카Y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요청하였다. 대전지역 유치의 당위성을 위하여 18차 대회유치 과정에서 한국Y가 스리랑카Y에 양보하였던 사례를 들어 양국의 상호 우호관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정중한 설득과 함께 양해를 구했다. 이에 스리랑카Y 연맹 참가지도자들도 내부 토론을 거쳐 흔쾌히 한국Y 유치 의지를 존중하여 양보하겠다고 결정하였다. 그 결과 3월 8일 오후, 아시아Y동맹 이사회에서 2015년 19차 아시아YMCA대회는 한국 대전지역에서 개최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의하였다.
이로써 2015년 제19차 아시아·태평양YMCA대회는 대전YMCA 주최로 열리게 되었다. 19차 아시아․태평양YMCA대회는 2015년 9월 5일에서 7일 2박3일 간은 아시아청년대회로, 9월 7일에서 11일까지 4박5일 간은 아시아Y 대회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총 24개국 7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장소는 대전컨벤션센터이다.
19차 아시아대회 대전지역 유치의 과제해결은 제18차 아시아YMCA대회(말레시아 페낭Y, 2011년 9월) 에 함께 참여했던 정찬욱 재정이사의 열정적인 관심의 결과이기도 하다. 18차 대회참석하면서 “아시아대회를 대전지역에 유치하여 어려운 과정을 지닌 대전Y 상황을 극복하는 전환점“ 계기마련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유치의사가 촉발된 사례이다.
당시 한국Y 참가자들 간에 오랫동안 한국에서 유치하지 못한 자아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몇 지역에서 다음 대회는 서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하였다. 그 의지의 실현을 대전Y에서 해낸 것이다. 이번 아시아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한국Y는 1971년 서울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Y지도자 컨퍼런스’ 이후 40여년 만에 아시아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Y 운동 100년의 역사과정을 전달함은 물론 청소년, 시민운동의 프로그램을 아시아지역Y와 공유를 함으로 지속가능한 운동의 비전설정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대전YMCA 또한 아시아YMCA운동의 공동체 일원으로 회원지도력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실무·유지공영제의 조직적 결집력을 건강하게 세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유치를 위하여 수고하신 대전YMCA 이사회, 대전광역시 염홍철시장님과 대전컨벤션센터 채훈 대표님 등 여러 기관과 지도자들의 협력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글 : 박장동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