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에서는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대청호농산물보따리와 농촌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안전한 먹을거리, 탄소발자국 줄이기,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를 줄여 도농교류의 공동체형성까지 이룰 수 있다.
2월에는 YMCA회원들과 함께 농촌체험을 진행하였다. 이번 농촌체험은 대청호 상류지역인 옥천에서 진행되었다. 22일 YMCA회원 53명(28가족)은 덕실체험장으로 떠났다. 체험장에 도착하여 YMCA가족들은 먼저 이장님께 로컬푸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떠한 유통과정들을 거치는지, 우리가 왜 로컬푸드 소비에 앞장서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이어 이장님을 따라 덕실체험장이 있는 마을을 돌아보았다. 아이들은 마을을 돌며 박주가리 열매, 도깨비풀 등 책에서만 보았던 식물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며 신기해하였고, 농가의 소들을 보며 즐거워하였다.
점심은 시골밥상으로 준비되었다. 향이 좋은 냉이, 참나물, 취나물, 민들레 등 다양한 나물로 준비된 점심으로 미리 봄을 맛보았다. 점심 식사 후에는 전통식품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만들어 본 전통식품은 고추장이었다. 체험장에서 미리 준비해 주신 엿기름에 고춧가루와 메주가루, 소금 등을 섞어 손수 고추장을 만들어보았다. 직접 담근 고추장은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직접 담근 고추장 맛에 반한 회원들은 여력이 된다면 앞으로도 손수 고추장을 만들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고추장을 담글 동안 아이들은 전통놀이 체험을 했다. 한지로 제기 만들기, 내가 만든 제기로 제기차기, 나무토막으로 비석치기 등 직접 만들고 몸을 움직이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컴퓨터 ․ 스마트폰 게임 외에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대전YMCA는 회원들과 함께하는 농촌체험 및 대청호농산물보따리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로컬푸드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