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 청년사회적기업 '공감만세' 조수희 오퍼레이터]
“공정함에 감동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이라는 말의 첫 글자를 딴 공감만세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지구와 지역이 미소 짓고, 공정여행(Fair travel)을 통해 고민하고 상상하며 배우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청년사회적기업이다. 공감만세의 조수희 오퍼레이터는 공감만세가 지향하는 공정여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성찰이자 배움이죠. 공감만세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하며, 이동수단으로는 튼튼한 두 다리와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죠. 더불어 이산화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를 심고 여행 수익금으로는 까뚜아완 까미(Katuawan Kam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필리핀어로 ‘즐거운 우리들’이라는 뜻을 지닌 까뚜아완 까미는 공정한 세상, 사회적경제를 지향하는 설립목적에 의거하여 공감만세가 기획한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국제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과 태국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공감만세는 여행 수익금과 후원금으로 현지 빈민지역의 공부방 운영 및 빈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여행 기회 나눔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미 필리핀 바세코 지역에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2012년 들어 국제사업의 영역을 유럽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공감만세는 서울 북촌한옥마을을 위시하여 수원화성, 제주 올레, 전주 한옥마을 등 국내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공감만세가 세상을 향해 닻을 내리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공정여행의 참가치에 공감한 20대의 젊은이들이 선한 뜻만을 가지고 작은 모임으로부터 시작한 공감만세는 아무래도 기업으로서의 제반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나 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를 위시한 7명의 실무자들의 열심은 2010년 고용노동부 소셜벤처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2011년 대전광역시 우수 사회적기업 선정, 2012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벤처 우수상 수상 등을 통해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1년 4월에 법인을 설립한 후,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 2012년 9월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공감만세는 오늘도 공정여행을 통해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희망을 노래한다.
((주)공감만세 : 문의 335-3600 / 홈페이지
http://fairtravel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