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이면 전국YMCA 아기스포츠단 7세 단원들이 다 함께 모여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한다. 올 해도 지리산 등반을 위해 9월 14일, 전국에서 아기스포츠단 300여명의 단원들이 구례군 청소년 수련관에 모였다. 대전YMCA에서도 7세 단원들과 지도자 10명이 참가하였다. 첫 날 대전에서 수업을 마치고 4시 30분에 출발하여, 구례군 청소년 수련관으로 이동했다. 한 자리에 모인 전국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은 각 지역 구호를 발표하고, 각자 손수 만든 명함을 다른 지역 단원들과 나누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리산 등반 당일, 비가 오는 날씨에 걱정이 많았지만 단원들은 주먹밥 도시락을 가지고 성삼재 주차장으로 이동해 우비를 입고 본격적으로 등반을 시작했다. 왕복 4시간의 코스에 많은 비로 바닥이 미끄러워서 쉽지 않은 등반이었지만, 단원들은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끌어주며 모두 다함께 정상에 올랐다. 날씨가 흐려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안개 낀 정상의 모습은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해 주었다. 정상에서 펼쳐진 멋진 경관에 단원들은 구름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라며 벅차했고, 등반 성공을 축하하는 메달을 받고는 뿌듯해하며 좋아했다.
지리산 등반을 통해 단원들이 다른 지역 친구들과도 교류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보호하고 아낄 수 있는 마음도 갖게 된 값진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