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늘어나는 시기이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끝나고 많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청소년들은 생계를 위해, 혹은 꿈을 위해, 용돈을 벌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곤 한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청소년들이 단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악덕 경영주에게 피해를 받는 사연이 많다는 것이다.
대전YMCA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아르바이트와 관련하여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자 직접 학교에 찾아가 ‘찾아가는 청소년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했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향후 아르바이트를 할 가능성이 있는 중학생까지 포함해 모든 청소년을 교육 대상으로 삼았다.
교육의 주요내용은 청소년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주 이슈인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시작했다. 근로계약서는 청소년의 노동인권을 보장 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장치이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에서 비롯되는 주휴수당, 유급휴가와 같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근로계약서에서 반드시 명시되어야 할 부분과 필요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대전YMCA는 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청소년노동인권 교육’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고용주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까지 교육의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용주 역시 청소년의 노동인권과 관련된 주요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각자 일한 만큼의 대가를 정정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투명한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