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대학생경제금융봉사단 폴라리스 6기의 활동이 8개월간의 활동과정을 거쳐 그 끝을 맺었다. 25명의 폴라리스 6기 단원들은 지난 1월부터 기관 오리엔테이션, 강사양성과정 교육, 사전 교육 시연을 통해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폴라리스 6기 단원들은 대전지역의 20개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147회의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했으며, 약 4000여명에 이르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을 쉽고 재미있게 교육했다. 또한 조별로 주제를 정하여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8월 5일에는 폴라리스 6기의 활동보고회가 진행되었다. 2016년 1월부터 총 8개월간의 활동을(강사양성과정, 교육기부활동 등) 한눈에 알아보는 시간이었으며, 대학생경제금융교육봉사단 활동인증서 전달 및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활동을 성실히 마친 폴라리스 6기 단원들에게 대전YMCA는 인당 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아래는 폴라리스 6기로 활동한 안다진 단원의 활동후기이다. 지난 8개월간의 생생한 교육기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
[우리는 같이 하고, 가치 있다.]
따뜻한 봄바람과 꽃잎이 살랑거리는 그 날, 나의 폴라리스는 시작되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25명의 6기 단원들, 그리고 PM님과 우리 모두 폴라리스라는 공동체에서 따사로운 봄을 느끼고, 여름을 함께 보내고 있다. 반년동안 고생 많았던 6기 단원들과 PM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또한 변화하는 날씨처럼 변화된 내 자신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활동 에세이를 쓰면서 지난 나의 폴라리스 활동에 대해 떠올려보았다. 나는 누구보다 ‘폴라리스’의 단원이 꼭 되고 싶었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며 내 스스로를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모의시연을 하며 내가 과연 아이들 앞에 설 수 있을까 라는 자책과 걱정도 하게 되었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했었다. 이처럼 좋았던 경험과 힘들었던 경험들이 있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25명의 단원들과 친해지고, 관계를 형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첫 수업 떨림과 긴장으로 가득찬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파트너의 마음, 그리고 아이들의 따뜻한 미소와 열정 가득 수업에 임하는 모습 등 이 모든 것들이 폴라리스가 나에게 주는 행복한 경험이고, 성장의 매개체였다.
폴라리스가 나에게 준 큰 행복은 자존감 향상과 용기였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아이들 앞에 서서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을까? 라는 수많은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곤 했었다. 그럴 때마다 같이 수업을 하는 파트너가 ‘잘했어, 잘하고 있어 너 진짜 잘 하는구나’ 라고 할때마다 자신감이 생겼고, 용기가 생겼다. 이 후 아이들에게도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아이들도 나를 보며 방긋 웃는 미소와 선생님 최고에요 라는 말 한마디에 나는 더욱 더 진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폴라리스를 통해 자존감과 용기를 얻은 내가 변화한 모습들이 신기하였고, 사람을 통해 성장한다는 말이 새삼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라리스 활동을 하며 늘 기쁘고 행복했던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첫 수업에는 긴장한 마음에 원활하게 진행을 하지 못한 것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 등 다양한 요소들이 나를 힘들게 했고, 작아지게 만들었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성장의 발판이 될 거라 생각했고, 이 힘든 시기를 6기 단원들과 함께 이겨내고 잘 견뎌왔다. 우리는 봄・여름을 같이했고, 가치 있는 단원들로 성장하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폴라리스 활동은 나에게 지나간 시간을 깊게 축복해 주는 듯하다. 모든 것이 풍요롭고 따뜻하게 나를 위로해준 것 같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것만 같았다.
글 : 대전지역 폴라리스 6기 안다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