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대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옥시불매 운동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대전YMCA를 포함한 대전의 34개 시민단체들은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최악의 가해기업 옥시의 상품 불매를 선언한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옥시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46명이다. 2015년에 신고 되어 조사 중인 79명과 2016년 신고 된 사망자 14명 등을 포함하면 239명에 이른다. 통계적으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숫자는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대 가해기업인 다국적기업 옥시의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만 103명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큰 피해를 낳은 이번 옥시사태에 대해 대전YMCA를 비롯한 대전시민사회단체는 현재 대전시내의 대형마트, 약국 등에 옥시제품철수를 위한 요청 공문을 보냈고, 철수에 동참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결의하고 있다.
옥시불매운동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유통 및 판매업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는 옥시제품의 재고처리를 위해 싼 가격에 팔고 있다.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나와 나의 가족, 나의 이웃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도덕한 기업을 시민의 힘으로 퇴출시켜야한다.
이러한 옥시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대형할인마트 등에서의 계속적인 옥시제품판매에 지난 5월 27일(금) 탄방동 홈플러스에서 대전YMCA를 포함한 34개 시민단체의 2차 공동행동이 이어졌다. 향후에도 옥시 판매에 대한 2차 모니터링을 통해 옥시불매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공동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