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우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아주 큰 아픔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잊지 않으려 청소년YMCA는 그동안 청소년YMCA회원대회, 세월호 참사 1주기 청소년YMCA 추모대회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통해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있지 않겠습니다.”라는 공동 슬로건을 정하고 행동해 왔다.
이에 전국의 청소년YMCA회원들은 세월호 2주기에 맞추어, 4월 11일부터 16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각 지역Y에서 회원들과 함께 묵상의 시간과 기도나눔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리고 참사 당일이었던 4월 16일에는 안산에 모여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청소년YMCA 추모대회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2”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마음들을 함께 나누고자, 대전 청소년YMCA 회원 30여명도 4월 16일 안산에서 열리는 추모대회에 참여하였다.
이번 청소년YMCA 추모대회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있지 않겠습니다.”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2” 두 가지의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은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재까지 청소년들이 추모와 애도로 끝나지 않고 지금과는 다른 삶, 다른 행동을 하겠다는 의지에 표현이며, “가만있지 않겠습니다.”는 구체적인 변화를 위해 ‘나’부터 움직이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2”는 세월호 2주기인 현재 희생된 친구들과 아파하는 이웃,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기다림을 통해 언제나 잊지 않고 함께 하자는 청소년YMCA 회원들의 마음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안산 화랑유원지에 모인 청소년YMCA회원들은 청소년이 드리는 평화예배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상과, 평화예배를 여는 기도, 4분 16초 동안의 침묵퍼포먼스를 갖는 시간을 가졌으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단원고등학교까지 노란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추모거리행진을 진행하며 세월호를 다시 기억하고 이야기 할 때임을 고백하겠다는 마음으로 채워가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 4월 16일,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럼에도 다시는 이런 슬픈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YMCA는 세월호를 잊지 않고 또 기억할 것이다.
* 글쓴이 첨언 :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세월호에 희생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아파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사람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길 기도합니다. *
